현대바이오랜드, 인니 할랄 인증 획득… 이슬람권 화장품 시장 공략 박차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6 08:10:54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바이오랜드가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획득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이슬람 문화권 화장품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가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인 LPPOM MUI로부터 화장품 원료 25종에 대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할랄 인증 획득 품목은 현대바이오랜드의 주력 제품인 마치현추출물(자극 완화), 더마바이오틱스(노화 방지) 등이다.

 

▲ 현대바이오랜드, 인니 할랄 인증 획득

할랄 인증은 이슬람법 샤리아에 의해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부여되는 인증으로, 화장품을 비롯해 식품·의약품 등 이슬람 문화권의 소비 패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아랍에미레이트·튀르키예 등이 국가별 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할랄 인증 제품의 주요 소비자는 전 세계 인구의 약 24%를 차지하는 무슬림이지만, 최근 동물 복지나 가치소비 등이 주요 소비 트렌드로 부상하며 비이슬람권으로도 소비층이 확대되고 있다.

현대바이오랜드가 할랄 인증을 획득한 인도네시아의 경우, 인구 수가 2억 7천만 명에 이르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인구의 약 87%가 무슬림으로 인도네시아 소비 시장에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할랄 인증이 필수적이란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소비재에 대해 할랄 인증을 의무화 하는 법을 제정해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이번 할랄 인증 획득을 위해, 6개월간 원료의 성분과 소재를 자체적으로 검증하고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도구와 설비는 물론 포장, 라벨링 등에까지 엄격한 사전 검증을 거쳐 LPPOM MUI의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모두 통과했다. LPPOM MUI의 할랄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준수해야 하므로, 인간이나 돼지 등 동물에서 유래한 성분은 물론 알코올 성분도 포함해서는 안된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이번 할랄 인증 획득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권 현지 유명 화장품 업체를 대상으로 화장품 소재 공급 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먼저, 인증 품목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향후에는 인도네시아 날씨와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소재 개발 및 홍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지역 할랄 인증과 사업 추진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동 시장 등 타 이슬람 문화권 국가로의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국내 1위 천연 화장품 원료 기업으로서 축적된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할랄 인증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별 인증 획득에 적극 나서,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361억 달러 외투유치 다음은 지방이다"…산업부·코트라, 외투 유치 '수도권 탈출' 시동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산업통상부(이하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4월24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에서 지자체 및 유관기관, 한국에 진출한 외국투자기업(외투기업)을 초청해'지역 외국인 투자유치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코트라 내 국가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 기관인 인베스트 코리아가 지자체 및 유관기관

2

켄싱턴, 설악·동해 묶은 ‘강원 플렉스’ 패키지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강원권 주요 거점 3곳을 연계한 통합 패키지를 앞세워 체류형 여행 시장 공략에 나섰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켄싱턴호텔 설악과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설악비치를 묶은 ‘강원 플렉스(Gangwon Flex)’ 패키지를 오는 6월 30일까지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설악산과 동해안을

3

"운임 40% 폭등에 긴급 지원"…무협, 수출기업 물류비 구하기 나섰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 이하 무협)가 중동 전쟁 여파로 급등한 글로벌 운임 부담 완화에 나선다.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해상·항공 물류 지원에 나서며 수출 중소·중견 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무협은 27일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및 국적 해운·항공사 등과 협력해 ‘2026년 해상·항공 수출물류 지원사업’을 시행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