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확찐자' 되기 싫다면... 명절 음식 섭취 후 운동 병행 효과적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5 08:32:25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기자] 살랑이는 가을바람을 타고 어느덧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는 명절이지만 다가오는 연휴가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이들이 있다. 바로 식단관리에 힘써야 하는 다이어터들이다.

지글지글 고소한 전 냄새, 달콤 쫄깃한 송편, 먹음직스러운 갈비찜 등 한상 가득 차려진 눈앞의 명절 음식은 단단했던 의지를 무너뜨리기 충분하고, 침대와 한 몸이 되는 순간 운동 생각은 자취를 감춘다. 

 

▲명절 음식으로 급격하게 살이 찌기 쉬운 만큼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사진=365mc병원] 

이번 연휴에는 절대 흐트러지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지는 이들이 많겠지만 전문가들은 무조건 참기보다는 오히려 적당히 즐기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

이선호 365mc대전병원 원장이 전하는 4가지 규칙만 기억한다면 당신도 이번 추석에는 확찐자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명절 음식 아른거린다면..소식좌가 되어보자

과거에는 연휴에도 고독한 싸움을 이어가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 사이에서 혼자만 분위기를 즐기지 못한다면 서럽지 않은가.

명절 음식이 아른거린다면 음식 종류에 제한을 두지 말고, 선택적 소식좌가 되어보자.

쌀밥은 반 공기, 국물 요리는 반 그릇, 고기나 전 요리도 양을 정해서 앞접시에 먹을 만큼만 덜어놓고 식사를 시작해보자. 덜어놓은 음식 외엔 더 이상 손을 대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면 더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 양을 정해 놓고 먹는다면 칼로리 파악도 용이하다.

◆치팅데이 앞두고 있다면 메뉴는 ‘명절 음식’으로

그동안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왔다면 명절 연휴를 ‘치팅데이’로 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약간의 치팅은 엄격한 식단 관리의 부담을 덜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 존재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폭식하라는 게 아니다.

먹는 양을 어느 정도 통제해 치팅데이를 즐기면 오히려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 방법을 ‘리피딩 다이어트(Refeeding diet)’라고 부른다.

이선호 대표병원장에 따르면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적게 먹으면 처음에는 체중계 숫자가 줄어든다. 하지만 점점 줄어드는 섭취량만큼 대사 속도가 느려지며 정체기를 맞게 된다. 이 시기에 체내로 들어오는 영양소를 늘려주면 몸은 이를 분해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대사가 높아지고, 이 과정에서 의외로 지방 연소가 활발지며 정체기 극복에도 도움을 준다.

이때 메뉴는 탄수화물 위주로 고르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은 신진대사를 효과적으로 끌어올리는 영양소인 만큼 밥, 덕, 빵, 면 등이 허용되는 셈이다. 명절 음식에도 이를 적용해 볼 수 있다. 단, 아직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1개월이 채 되지 않은 ‘비기너’라면 치팅데이를 갖기엔 다소 이르니 반식으로 참아보자.

◆마지막 연휴 이틀은 ‘관리 모드’

계획적인 과식이라고 해도 6일 내내 이어간다면 치팅이 아닌 ‘나쁜 식습관’에 그칠 뿐이다.
이 대표병원장은 연휴 4일은 조금 풀어주더라도, 마지막 이틀은 생활 습관을 조여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연휴가 끝나기 이틀 전부터는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저녁 한 끼는 채소와 고단백 식품 위주로 건강한 식단을 챙기고, 저녁 식사 후 12시간 공복을 갖는 게 좋다.

또, 짧은 기간 평소보다 많이 음식을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얼굴이 붓거나 체중이 증가할 수 있는데 이는 지방이 아닌 ‘글리코겐’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관리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 가족과 명소를 산책‧등산 등 레저활동에 나서거나, 조카들과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놀아주는 등 몸에 쌓인 잉여 글리코겐을 에너지원으로 소비해 보자.

그는 “치팅데이를 너무 자주 설정하거나, 과도하게 많은 음식을 먹을 경우 대사에서 쓰이고 남은 지방이 허벅지, 복부, 팔뚝 등으로 쌓일 수밖에 없다”며 “일상회복 이틀 전부터는 휴식과 소식으로 다시 이전의 체중에 가깝게 되돌리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너무 찌면 마음도 꺾인다. 최대 ‘3kg’를 넘기지 말 것.

한때 ‘중꺾마’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장의 줄임말로 강한 의지를 드러낼 때 사용한다. 이는 다이어트에도 적용된다. 연휴 기간 식단 조절에 실패했더라도 포기하지 말자.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도전하면 된다. 연휴 기간에도 체중계 위에 오르는 것을 멈추면 안 된다. 매일 체중계 위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 체중이 조금 늘어났다면 내일은 원상 복구시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식사량을 줄여보자.

추석에 음식을 즐기겠다고 결정했다면 체중 증가 최대 허용치를 정하고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대표병원장은 3㎏ 증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을 조언한다.

그는 “하루에도 1~2kg 정도 체중이 증감할 수 있지만 3kg를 넘어서게 되면 체중이 증가세에 들어갈 확률이 높아진다”며 “이런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식이요법과 운동처방 등으로 체중 관리를 병행해야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바람으로 연료를 아낀다"…HMM, '윙세일'로 친환경 선박 전환에 닻 올렸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MM이 풍력보조 추진장치인 '윙세일'(Wing Sail)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풍력보조추진장치(WAPS: Wind Assisted Propulsion System)는 바람의 힘을 이용해 선박의 추진력을 얻는 친환경 운항설비다. 이 장치는 갑판에 화물을 적재하지 않는 선박에 적합해 벌크선, 유조선

2

“아침은 자유, 오후는 핵심 관광”…모두투어, 동남아 ‘늦잠 가능 패키지’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모두투어는 태국·라오스·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여행지에서 오전 일정을 자유시간 중심으로 구성한 ‘늦잠 가능 패키지’ 기획전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모두투어 자체 고객 만족도 조사 결과와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오전에는 자유시간을 보장하고, 오후에는 핵심 관광 일정을 집중 배치했다. 휴식과 관광의 균형을 강화해

3

“아직 눈 위를 달리고 싶다면?”... 하이원 스키장, 스프링 시즌패스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는 12일부터 스키장 폐장일까지 이용 가능한 ‘하이원 스프링 시즌패스’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구매는 소셜커머스와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가능하며, 오는 30일부터는 하이원리조트 밸리 스키하우스 내 시즌패스 데스크에서도 현장 구매할 수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스프링 시즌패스 구매 고객에게 리프트 35%,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