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고차 시장, 전기차만 웃었다…소형 SUV 시세 반등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1 08: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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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2025년 상반기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유일하게 시세 상승세를 기록하며 ‘캐즘’을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이브리드 구형 모델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가 2025년 1월 대비 7월 시세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체 중고차 평균 시세는 1,939만 원에서 1,853만 원으로 약 4.4% 하락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0.8% 상승하며 유종별로는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가솔린(-4.9%), 디젤(-4.1%), LPG(-4.6%)는 평균 하락세를 보였으며, 하이브리드는 -5.7%로 낙폭이 가장 컸다.
 

▲ 중고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는 지난해 하반기 화재 사고와 캐즘 현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 상반기 들어 완성차 업체의 신뢰 회복과 소형 전기 SUV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쉐보레 볼트 EUV는 8.2% 상승해 전체 분석 모델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KGM 코란도 이모션(+7.9%),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7.1%)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시세 변동성이 줄고 안정세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디젤 차량은 평균 대비 하락폭이 작았다. 디젤 신차 단종으로 인한 대체 수요 유입이 주된 요인으로,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5.1%), 더 뉴 아반떼 AD(+4.3%), i30(+2%) 등이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코란도 스포츠, 싼타페 DM, 모하비 등 일부 모델은 상반기 내내 시세를 유지했다.

가솔린 모델 중에서는 가격 하락폭이 큰 모델이 눈에 띄었다. 르노 더 뉴 SM6는 -14.3%로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10.8%), 제네시스 GV80 쿠페(-6.4%), 현대 아이오닉5N(-5.6%) 등 고가 모델도 평균 이상의 감가율을 보였다.

하이브리드는 구형 모델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현대 투싼 4세대 하이브리드(-9.8%),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9.7%),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9.2%) 등이 대표적이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 중고차 시장은 전기차 회복세와 하이브리드 하락세가 맞물린 시기”라며 “차량 용도와 예산에 맞춰 시장 흐름을 주의 깊게 살피면 보다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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