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이대형, 깜짝 감독 대행 "실책 시 바로 아웃"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1 09:34:44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야구여왕2’ 블랙퀸즈가 추신수 감독 없이 시즌 최대 고비를 맞아 사령탑의 빈자리를 이대형 코치가 채운다. 처음으로 ‘감독 대행’ 지휘봉을 잡은 이대형은 웃음기를 완전히 지운 채 파격적인 선수 기용 원칙까지 선언한다.

 

▲'야구여왕2'.[사진=채널A]

 

3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 9회에서는 시즌 여섯 번째 경기에 돌입하는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의 모습이 공개된다.

 

블랙퀸즈는 대만 오공 야구팀과 치른 첫 국제전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치며 현재까지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즌 승률 6할을 채우지 못하면 팀이 해체되는 조건이 걸려 있는 만큼 남은 경기 하나하나의 무게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오공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나온 잇단 수비 실책은 블랙퀸즈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떠올랐다. 국제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던 선수들은 2차전에서 흔들리는 수비로 패배를 떠안은 뒤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다시 훈련장에 집결한다.

 

그런데 이날 선수들을 기다리는 사람은 평소와 분위기가 전혀 다른 이대형 코치다. 좀처럼 웃음을 보이지 않는 그의 모습에 선수들도 심상치 않은 기류를 감지한다.

 

그 이유는 추신수 감독의 부재였다. 본업과 관련한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게 된 추신수가 시즌 여섯 번째 경기의 지휘권을 이대형에게 맡긴 것. 갑작스럽게 사령탑 역할까지 책임지게 된 이대형은 “추 감독님이 ‘내가 없는 동안 수비 훈련에 집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한 뒤 “마음이 무겁다”며 부담감을 숨기지 않는다.

 

설상가상 상대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윤석민 코치는 다음 상대에 대해 “국내에서 붙었던 팀 중 가장 강한 팀이다. 이른바 여자 야구계 ‘5대 천왕’!”이라고 설명하며 선수들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블랙퀸즈가 맞닥뜨릴 상대는 여자 야구의 전통적인 강호 나인빅스다. 강력한 상대를 추신수 없이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르게 된 이대형의 고민도 깊어진다.

 

고심 끝에 이대형이 내놓은 승부수는 공격적인 야구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우리의 전략은 ‘닥공’(닥치고 공격)이다”라며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다.

 

선수 운용에도 냉정한 기준을 적용한다. 특히 반복된 수비 불안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대형은 실책이 발생할 경우 해당 선수를 즉각 경기에서 제외시키겠다고 선언하며 전에 없던 강경 모드를 가동한다.

 

훈련 분위기부터 달라진다. 평소 선수들과 친근하게 소통했던 이대형은 감독 대행으로 변신하자 표정부터 바꾼다. 작은 실수도 그냥 지나치지 않으며 수비 하나하나를 매섭게 점검한다.

 

선수들이 실수를 한 뒤 미안함을 드러내자 이대형은 “죄송하다고 하면 이미 경기는 끝나고 팀은 해체되는 거야!”라고 일갈한다. 패배 이후의 후회가 아닌 경기 중 확실한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는 것.

 

추신수가 남기고 간 ‘수비 강화’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랙퀸즈가 얼마나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이번 나인빅스전의 핵심 포인트로 떠오른다.

 

마운드에서도 새로운 승부수를 준비한다. 이대형 감독 대행과 윤석민 코치는 경기를 앞두고 별도의 전략 회의를 진행한 끝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투수 전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다. 수비 안정과 함께 마운드 운용의 폭을 넓히는 것이 강팀을 상대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판단한 것.

 

이에 윤석민은 블랙퀸즈의 핵심 투수 박민서를 집중적으로 지도한다. 특히 박민서에게 새로운 무기를 장착시키기 위해 변화구 훈련에 공을 들이며 나인빅스전을 대비한 비장의 카드를 준비한다.

 

마침내 결전의 날이 찾아오지만 추신수의 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다. 대신 미국에 머물고 있는 추신수가 영상 통화를 통해 선수들과 만난다. 직접 더그아웃을 지킬 수 없는 상황에서도 블랙퀸즈 선수들에게 응원을 전하며 힘을 보탠다.

 

이제 모든 선택과 경기 운영은 이대형 감독 대행의 몫이다.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추신수 없이 경기를 치르는 데다 상대는 국내 여자 야구를 대표하는 강팀 중 하나인 나인빅스다. 여기에 직전 경기에서 드러난 수비 불안까지 해결해야 하는 만큼 블랙퀸즈에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과연 ‘초보 사령탑’ 이대형이 첫 지휘 경기에서 승리를 만들어낼지, 박민서가 변화구라는 새로운 무기로 마운드를 책임질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4승 1패를 기록 중인 블랙퀸즈가 새로운 사령탑 체제에서도 승수를 추가하며 팀 해체 조건에서 한 걸음 더 멀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시즌2를 맞아 엄청나게 달라진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들의 선전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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