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동원그룹 등 기업마다 확산되는 친환경 트렌드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7-06 09: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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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상품 업사이클링에서 해외 사업장까지 발넓힌 ESG 활동

ESG경영이 각 기업들의 화두로 부각되는 가운데 다양한 아이디어와 참여들이 돋보이고 있다.
 

▲사진 = 동원그룹 제공

 

동원F&B(대표이사 김재옥)는 전국 동원샘물 대리점에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을 배포했다.

유니폼 1벌당 14개의 500mL 폐페트병이 활용된 업사이클링 의류며, 500여장을 전국에 배포했다고.

예비 사회적기업 그린앤프로덕트(대표 박은정)와 협업으로 제작한 유니폼은 신축성이 좋고 가벼워 착용감이 뛰어나다.

또 지퍼 주머니와 펜꽂이 등 수납 기능이 실용적이다. 유니폼 뒷면엔 환경보호 메시지를 담은 동원F&B의 필(必)환경 로고를 삽입해 의미를 강조했다.

동원F&B는 친환경 유니폼 도입에 앞서 올해 무라벨 생수 동원샘물 라벨프리와 무라벨 차음료 에코보리 등 친환경 제품을 선보였다.

2020년부터는 아이스팩 대신 친환경 보냉재로 활용할 수 있는 얼린 샘물 보냉재 동원샘물 프레쉬를 도입하는 등 샘물·음료 시장에서 다양한 ESG 경영 활동에 나서고 있다.

향후 폐페트병을 활용한 보다 다양한 친환경 굿즈도 선보일 계획이다.

동원F&B는 지난 6월 ESG경영을 선포하고 ESG 위원회와 전담 실무조직을 신설했다.

ESG 위원회는 ▲친환경 제품 매출 1000억원 달성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5% 절감 ▲산업안전 보건경영 확립 등을 올해 3대 핵심목표로 선정했으며, 이를 위한 이행 내역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동원F&B 관계자는 “ESG 경영은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생존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으로서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ESG 경영 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캠페인은 중국까지 발을 넓혔다.

중국서 근무 중인 SK종합화학 구성원들이 산해진미(山海眞美)’ 플로깅에 동참한 것이다.

스웨덴어로 이삭을 줍는다는 의미의 플로카우프와 영어 단어 조깅의 합성어인 플로깅은, 산책이나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가리킨다.

SK이노베이션의 산해진미 플로깅은 폐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적인 ESG 활동의 일환으로, 전 계열사 구성원이 참여하는 친환경 봉사활동 캠페인.

이는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 캠페인 ‘아.그.위.그(I Green We Green)’의 시즌 3 버전이다.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은 서울, 울산, 인천, 대전, 서산, 증평 등 각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서 솔선수범해 산해진미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또한 ‘산해진미 캠페인송’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해 음악과 가사에 맞춰 재치있는 몸동작을 선보이는 등 유쾌함까지 전했다. 전사 구성원들도 동료, 가족, 친구들과 함께 지구를 지키기 위한 플로깅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중국으로 전파된 산해진미. SK종합화학 중국투자관리실 구성원들은 지구의 날을 맞아 상하이, 렌윈강, 톈진 등 지역서 폐플라스틱 쓰레기를 주우며 플로깅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6월 말에도 이들은 사업장 인근 바다에서 해안가의 폐플라스틱 등 쓰레기를 수거한 바 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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