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4위 부상 신한라이프 성대규 사장, 판도변화 이끌까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7-23 19: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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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사장, "도전과 혁신 통해 기존 보험업권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합병조직 안정, 금융소비자 보호강화 노력 지속
▲ 신한라이프 사옥 전경 [사진=신한라이프 제공]

 

“다른 회사들보다 한발 앞선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기존 보험업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일류 보험사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성대규 사장은 신한라이프 출범을 맞이해 회사의 비전과 주요 경영전략, 그리고 새로운 브랜드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대형 생보사의 출범으로 생보업계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업계 4위 신한라이프를 이끌고 있는 성대규 사장이 과연 도전과 혁신을 통한 새 패러다임으로 판도변화를 이끌어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해 탄생하는 신한라이프는 지난 7월 1일 정식 출범했다. 지난해말 양사 실적 단순합산기준 총 자산은 약 71조 5000억원으로 교보생명 114조 4861억원이어 업계 4위다. 당기순이익은 3961억원으로 업계 2위, 수입보험료는 약 7조 9000억원으로 업계 4위 수준이며, 지급여력비율(RBC)는 314.1%에 이른다. 


자산규모 기준으로 삼성생명(307조), 한화생명(126조), 교보생명에 이어 4위였던 NH농협생명은 신한라이프의 등장으로 '빅4' 타이틀을 내주게 됐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농협생명의 자산은 65조원이다.


신한라이프는 통합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채널 보험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게 돼 2040 고객세대에 최적화된 기존 오렌지라이프 FC채널과 4060세대에 최적화된 기존 신한생명 FC채널, 아울러 전화로 보험을 판매하는 통신판매(TM) 채널, 전화와 대면 영업을 함께 하는 하이브리드 채널, 모바일로 보험을 가입하는 디지털 보험채널까지 갖추게 됐다.
 

고객의 필요에 맞는 상품을 원하는 채널을 통해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 고액자산가 그룹을 담당하는 웰스매니저(WM) 조직과 상속증여연구소도 운영할 예정이며, GA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도 보유하고 있다. 

 

▲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사진=신한라이프 제공]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은 금융당국과 연구기관, 민간 생명보험사 CEO(최고경영자)를 모두 경험한 보험업 전문가다. 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원과 기획재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을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보험과장과 은행과장, 공적자금 관리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일했다. 공직에서 물러나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외국 변호사로 활동하다 보험개발원장에 임명됐다

 

지난 2019년 취임 이후 활발한 현장 소통과 강한 추진력으로 신한생명의 영업방식과 조직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그는 신한라이프 출범식에서 "고객이 믿을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가장 기본에 충실한, 진심을 품은 보험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에 가장 앞장서는 회사로 성장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성 사장은 ‘고객 손안의 휴대폰에서 24시간 동안 모든 보험서비스 제공’, ‘회사내 보험업무의 시작부터 종결까지 모든 과정에 디지털 기술 적용’이라는 두 가지 디지털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디지털 조직을 1그룹 4개 부서로 확대 편성하여 디지털과 헬스케어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새로운 영역을 개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신한금융플러스는 대형 GA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조기에 실현했고, 베트남 해외법인은 현재, 현지당국의 설립 인가를 획득한 후 내년 본격적인 영업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 투자도 강화할 전망으로 지난 6월 예비허가 획득에 성공해 본허가를 앞두고 있다.

 

헬스케어 플랫폼인 하우핏 서비스는 론칭 이후 헬스케어서비스 시장 내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향후 제휴 서비스 확대 및 고도화 방안의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성 사장은 헬스케어 사업 강화를 위해 KT와도 손을 잡았다. 국내 최대 IPTV 사업자인 KT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앱기반의 하우핏 서비스를 TV 스크린으로 확대해 900만 KT olleh TV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차세대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성장전략과 함께 성 사장은 당분간 합병조직의 안정과 금융 소비자 보호에도 집중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기업문화, 보수 체계 등이 너무 달라 화학적 결합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어 조직 안정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 1분기 오렌지라이프를 포함해 대부분의 생보사들의 민원이 줄어든 반면 신한생명의 민원건수는 되려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7%나 늘었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민원 건수가 증가한 곳은 총 6개사에 불과했는데 그 중 신한생명이 포함되 있다.

 

사실 신한생명의 GA채널 매출 위축은 민원과 관련이 깊다.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GA채널 매출은 연매출이 월납보험료 기준 2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상당 규모였지만 이후 2018년부터 매출이 크게 하락했다. 위탁판매 제휴를 맺은 GA의 불완전판매가 발단이 됐기 때문이다. 이후 신한생명은 불완전판매 차단에 나섰고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성 사장 취임 이후 GA채널 매출 활성화에 나서고 있고 신한라이프 출범을 계기로 외부 인력을 수혈하고 대형 GA와 접촉면을 넓혀나가고 있으며, 또 위탁판매 제휴를 맺지 않은 일부 우량 GA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 사장이 조직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면서 도전과 혁신을 통한 새 패러다임으로 신한라이프를 업계 판도변화의 주역으로 이끌어 갈지 주목된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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