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차 충전서비스 개선 협력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5-17 09: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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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 충전소 추천 및 주차요금 할인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

전기차 충전서비스 개선을 위해 국내 최고와 최고가 손을 잡는다.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가진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이 2800만명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를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대표이사 류긍선)과 협력해 새로운 전기차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14일 '전기차충전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비스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황광수 한전 에너지전환처장,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총괄부사장 (사진 = 한국전력 제공)

 

한전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으로 쌓은 빅데이터와 고도화된 분석 노하우를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 편의 충전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카카오내비와 ChargeLink를 연계해 내비게이션에서 운행경로 상 최적의 충전소를 찾아가고, 결제까지 가능한 차징플래너(Charging Planner)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ChargeLink 서비스는 한전이 개발한 로밍 플랫폼으로, 모든 전기차충전 사업자와 이용자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전기차충전 사업자가 자사의 충전기가 없는 지역에서도 제휴된 타사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맵 기반으로 경로상 가까운 위치, 충전기 상태(충전기 고장 여부, 현재 충전기 사용 여부), 요금정보를 감안해 최적의 충전소를 추천해 주는 것이다. 이용자가 희망하는 시간에 충전할 수 있도록 예약기능과 카카오내비 모바일 앱으로 간편결제도 제공한다.

또, 한전은 주차요금 할인 간편결제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카카오T 주차장을 대상으로 한전의 차지링크를 연계해, 전기차 충전 후 출차시 주차요금을 자동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향후 무인 주차장 전체로 확대 계획도 있다.

현재 각 지자체는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충전기를 이용한 고객에게 주차요금을 할인해 주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무인주차장에서 주차요금 할인을 위해선 출차시 이용자가 주차장 콜센터로 할인을 요청하고, 콜센터가 CCTV로 충전내역을 확인 후 할인해 주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은 “한전이 갖고 있는 국내 최대 인프라와 로밍 네트워크에 카카오모빌리티만의 강력한 MaaS형 플랫폼과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술이 결합 된다면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 모델이 전기차 보급 확대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플랫폼 연결 및 서비스 제휴를 넘어, 파편화된 전기차 애프터마켓 시장의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는데 있어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는 특정 비즈니스에 국한되는 일회성 협력이 아닌 지속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 오너들의 충전 서비스 이용 경험 개선을 위한 방안들을 다각도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력은 국내 전기차 인프라 전체의 약 1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최대 사업자다. 이중 공용은 8%, 충전사업자 11%의 인프라를 점유하고 있다.

급속충전기의 경우, 올해 4월 기준 3968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환경부 4525기에 이어 두 번째. 그밖에 지자체가 412기, 민간사업자가 3096기를 보유하고 있다.

완속충전기는 정부가 갖고 있지 않다. 한전이 5827기며, 지자체가 717기를 보유했다. 민간사업자들은 대부분 완속충전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6만6923기다. 그밖에 개인사업자가 2만424기를 갖고 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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