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제주지사 후보, ‘AI 보편적 복지’ 선언 “데이터 주권, 도민 모두의 권리로”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0 16:07:27
‘용량제 통합 계약’으로 AI 비용 획기적 절감…도민 1인당 ‘AI 사용 토큰’ 배정
전국 최초 ‘AI 민주주의 조례’ 제정 추진…공공 중심 AI 생태계 모델 제시
위성곤 후보“제주의 바람과 햇빛처럼 AI도 공공재…디지털 양극화 해소할 것”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제주의 자연 자원인 바람과 햇빛에 이어 인공지능(AI)을 ‘도민 공공재’로 정의하고, 모든 도민이 AI 기술을 누리는 보편적 복지 시대를 열겠다는 파격적인 구상을 내놨다.

 

위성곤 후보는 10일 데이터 주권 확보와 디지털 격차 해소를 골자로 한 ‘제주 AI 보편적 복지: 생성형 공공재 전환 및 디지털 격차 해소 정책’을 발표했다.

 

▲ 위성곤 제주지사 후보 프로필 사진 [사진=위성곤 캠프 제공]

 

위 후보는 AI가 일상의 필수 인프라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비용과 기술적 장벽으로 인해 발생하는 도민 간 소득·교육 양극화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그는 “기업의 AI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공공재로 전환해 관광과 농업 등 지역 특화 산업 고도화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민간 기업에 종속된 데이터 주권을 지자체와 도민의 권리로 되찾아오고, 이를 다시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정책의 핵심 실무 모델은 ‘지자체 차원의 통합 용량제 계약’이다. 개별 도민이 고가의 구독료를 내는 대신, 제주도가 단일 구매 집단이 돼 글로벌 AI 기업과 대량 구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이용 단가를 낮추는 방식이다.
 

위성곤 후보는 “도민 1인당 매월 일정량의 ‘AI 사용 토큰’을 바우처 형식으로 무상 또는 저가 배정하겠다”며 “기본 용량 초과 시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추가 구매가 가능하게 설계해 공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가 운영하는 단일 접속 창구를 구축하고, 제주지역 공공기관을 ‘AI 기술 허브’로 활용해 생성형 AI API 통합 인프라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입법 및 인프라 혁신 과제도 구체화했다. 위 후보는 전국 최초로 ‘AI 민주주의 조례(인공지능 활용 지원 조례)’를 제정해 AI 접근성을 법적 권리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제주빅데이터센터와 도민의 AI 활용 데이터를 결합한 ‘데이터 댐’을 조성해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농업인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AI 문해력 교육’을 강화해 실무 중심의 기술 보급을 꾀할 방침이다.
 

위 후보는 “연령, 소득, 거주지에 관계없이 도민 누구나 최신 기술을 누리는 ‘AI 보편적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며 “제주를 대한민국 AI 실증 및 데이터 선도 거점으로 도약시켜 ‘디지털 기회의 땅’이라는 브랜드를 확립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술 진보의 혜택이 특정 계층에 편중되지 않도록 공공의 책임을 강조한 이번 공약은,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 디지털 복지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민 누구나 최신 AI 기술을 도구 삼아 일상을 혁신하고 소득을 높이는 '디지털 민주주의'의 실현이 제주에서 시작될 수 있을지 커다란 정책적 기대가 모이고 있다.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광복절 보신각 타종…독립유공자 후손과 만세삼창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임만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이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보신각 종을 울리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올해 행사는 기념 타종뿐 아니라 공연과 항일독립운동 유적 답사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해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미래세대와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서울시의회는 임 의장이 15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2

세라젬, ‘제품 체험’ 넘어 ‘웰니스 습관’ 만든다…체험공간 마케팅 고도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세라젬이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단순한 제품 체험 장소에서 일상 속 건강관리와 웰니스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고객이 제품을 한두 차례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적으로 방문해 건강관리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체험 콘텐츠와 상담 기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세라젬은 고객의 연령과 관심사, 건강관리 목적에 따라 오프라인

3

성래은표 책임경영…실적도 주주가치도 ‘쑥’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영원무역그룹이 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이뤄내며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의 책임경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확대하는 등 성과를 나누기 위한 행보도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영원무역홀딩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