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RAM·HBM 가격 상승에 반도체 부문 실적 급증 전망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3 09:58:03
DRAM·HBM 가격 상승에 반도체 부문 실적 급증 전망
2026년 ROE 48% 예상…과거 IT 버블기 수준 상회
AI 데이터센터 투자 지속으로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 확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부품인 메모리 반도체 호황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RAM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iM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8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6월 19일 종가 35만4000원 대비 35.6%의 상승 여력을 반영한 수치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실적이 향후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678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55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예상 실적 대비 큰 폭의 성장세다.
 

▲ 삼성전자, DRAM·HBM 가격 상승에 반도체 부문 실적 급증 전망.

특히 DS부문 영업이익은 2026년 333조9000억원으로 추정됐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HBM 수요 급증,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iM증권은 삼성전자의 2026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48.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과거 IT 호황기였던 2000년의 최고 수준을 웃도는 수치로, 이에 따라 주가순자산비율(PBR) 4.8배 적용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산출한 적정주가가 48만원이라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업황 호조가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DRAM 공급 증가율 둔화에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되면서 수급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강세, 글로벌 유동성 회복이 맞물리면서 중장기 상승 추세는 유효할 것으로 진단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I 시대의 핵심 수혜는 결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는 HBM과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실적과 기업가치가 동시에 재평가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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