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테라젠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MOU 체결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4-12 10: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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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직접 탈모, 비만, 영양소관리, 운동특성, 수면, 식습관 등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맞춤형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와 테라젠바이오(대표 황태순)는 유전체검사, 장내 미생물 검사 등 특화서비스를 활용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와 박종욱 LG유플러스 CSO(전무)가 상호간 협력을 다짐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암 백신 개발·생체정보 데이터 플랫폼·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지원 등을 수행하는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LG유플러스와 테라젠바이오는 업무협약(MOU)을 통해 상품·마케팅 역량을 활용한 신규서비스를 개발하고 헬스케어 데이터를 결집해 맞춤형 솔루션과 서비스 매칭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의료기관을 통한 유전체 검사뿐만 아니라 나아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웰니스(wellness) 분야의 DTC(Direct to consumer) 유전체검사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격 경쟁력을 갖추며 차별화된 신규 건강관리 서비스를 발굴하는 데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DTC 유전체검사 서비스는 소비자가 의료기관이 아닌 검사기관에 직접 검체를 보내 유전자 검사 등을 의뢰하는 방식이다.

온라인으로 검사키트를 구매하고 구강 상피세포를 직접 채취해 검사기관에 발송하면 2주 후 검사결과가 전달된다.

테라젠바이오의 DTC 유전체검사는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DTC 인증제 시범사업'에서 국내 최다인 70개 항목을 인증받아 경쟁력을 입증했다.

테라젠바이오는 영양소 관리, 건강관리, 피부‧모발 관리 등 6개 테마와 77항목으로 구성된 종합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로 종합 생활가이드와 음식, 운동, 기능성 성분을 추천한다.

특히, 한국인 5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남성형·원형 탈모 등 외모 관련 증상과 전 국민의 33.8%가 고민하고 있는 복부비만, 운동에 대한 체중 감량 효과, 다이어트 후 '요요' 가능성 등을 수치로 표현해 알려준다.

장내 미생물 검사(마이크로바이옴)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비와 군집비율, 주요 프로바이오틱스 19종과 병원균 5종의 유무를 확인시켜준다.

이를 통해 ▲염증성 장 질환‧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장 건강 ▲변비‧설사‧복부팽만증 등 배변건강 ▲수면‧알코올 분해 등 생활건강 ▲동맥경화‧고혈압 등 심혈관 건강 ▲당뇨‧지방간‧비만 등 대사건강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진단하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손지윤 LG유플러스 신규사업추진담당(상무)은 "그동안 어렵고 생소하게 여겨지는 유전체, 장내 미생물 검사 서비스를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며 “테라젠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헬스 데이터 기반 예방차원의 건강관리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협약은 기술 융합 중심의 K-바이오 시대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가 보유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바이오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소비자 중심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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