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제주에 '자율주행 메카' 청사진…전기차부터 로보버스까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7 10:10:10
  • -
  • +
  • 인쇄
전기차부터 로보버스까지 '3단계 승부수'…제주를 자율주행 메카로
공항·올레길 달리는 무인차…관광·탄소·교통격차 '세 마리 토끼' 잡는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쏘카와 자율주행 합작법인 에이펙스 모빌리티가 제주도를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3단계 로드맵을 제안했다. 

 

전기차 전환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카셰어링과 로보택시·로보버스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관광 활성화와 탄소 감축, 교통 취약지역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 제주 쏘카터미널을 방문한 위성곤(오른쪽)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이소영(가운데) 국회의원이 박재욱 쏘카·에이펙스 모빌리티 대표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쏘카]

 

쏘카는 박재욱 쏘카·에이펙스 모빌리티 대표는 지난 24일 제주공항 인근 쏘카터미널을 방문한 제주도 및 국회 관계자들에게 제주형 자율주행 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대표가 제시한 로드맵은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 전환 ▲자율주행 카셰어링 확대 ▲자율주행 라이드헤일링과 로보버스 상용화 등 세 단계로 구성됐다.

 

우선 인센티브 등을 통해 제주지역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유도하고 이후 자율주행 카셰어링 차량을 도입해 공항과 렌터카 거점, 주요 관광지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택시처럼 호출해 이용하는 자율주행 라이드헤일링과 로보버스를 교통 취약지역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라이드헤일링이란 승객이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자율주행차가 승객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목적지까지 태워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쏘카는 제주가 도민의 일상 이동 수요와 관광객의 단기 이동 수요가 동시에 존재해 자율주행 실증에 유리한 지역이라고 본다. 공항과 렌터카 하우스 간 이동이나 올레길·관광지 셔틀 등에 자율주행 차량을 투입하면 새로운 체험형 관광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제주는 도민과 관광객의 수요가 겹치는 독보적인 실증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제도를 개방적으로 설계하면 탄소 배출 감축과 이동 약자 지원, 관광 활성화를 함께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쏘카터미널은 약 7898㎡ 규모의 제주지역 모빌리티 거점으로 카셰어링 이용자 편의시설과 자동 세차장, 정비시설 등을 갖췄다.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전력망과 주고받는 V2G(전기차 기반 외부 충전) 실증을 위한 양방향 충전기 15기도 설치돼 있다.

 

쏘카는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활용해 올해 초부터 V2G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를 이동 수단뿐 아니라 필요할 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박 대표는 “쏘카터미널은 카셰어링과 V2G, 자율주행 상용화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구현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제주의 AI 기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데이터 인프라와 기술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쏘카는 지난 5월 1500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에이펙스 모빌리티를 설립했다. 

 

양사는 하루 110만㎞ 규모의 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학습 체계 구축과 라이다와 카메라 등을 장착한 차량을 운행해 한국형 자율주행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CJ대한통운, 환경공단과 'AI 적정포장' 구축 맞손…과대포장 검증 디지털 전환 속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대한통운이 한국환경공단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적정포장 검증체계 구축에 나선다. 민관 협력을 통해 과대포장 규제 준수를 지원하는 디지털 검증 시스템을 마련하고, 산업 현장 전반에 적정포장 문화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CJ대한통운은 한국환경공단과 'AI 기반 스마트 적정포장 체계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2

SKC, 화학·동박 사업 회복에 2분기 적자 절반 축소…글라스기판 상용화도 속도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C가 화학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동박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전 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전기차용 동박 수요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소재 판매가 늘면서 실적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454억원, 영업손실 144억원을 기

3

KAI, 사천 취약계층 아동 지원에 3500만원 기부…출산축하용품·가족돌봄아동 여름나기 후원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사천지역 취약계층 아동과 가정의 건강한 성장 및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후원금 3500만원을 기부하며 지역사회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한다. KAI는 27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후원금 35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정원효 KAI 경영지원실장과 박동식 사천시장, 조민정 초록우산 경남지역본부장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