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한전기술과 손잡고 '부유식 해상풍력' 선점 나선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1 14:30:22
해저케이블·EPC 역량 결합…설계 단계부터 공동 참여
울산·유럽 중심 시장 확대…"턴키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전선이 한국전력기술과 협력해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 꼽히는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해저케이블 기술과 발전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결합해 초기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 김형원 LS전선 에너지 시공사업본부장(오른쪽),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S전선]

 

11일 양사는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전력계통 설계 단계에서부터 케이블 사양을 함께 반영하는 ‘설계 연계형 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바다 위에 떠 있는 구조물에 풍력 터빈과 해저케이블이 연결되는 방식으로, 파도와 조류 영향으로 지속적인 움직임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일반 해저케이블보다 높은 수준의 기계적 하중과 피로도를 견딜 수 있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LS전선은 이러한 환경에 대응하는 ‘다이내믹 해저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초고압급 다이내믹 케이블 기술을 확보한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럽 일부 업체와 LS전선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기술은 발전소 EPC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전력계통 설계와 해양 환경 분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초기 엔지니어링 단계부터 공동 참여해 전력계통과 케이블 시스템 최적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연안 중심에서 심해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부유식 해상풍력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본다.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관련 프로젝트가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울산 해역 일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사업이 추진 중이다.

 

LS전선 관계자는 “부유식 해상풍력은 초기 설계 단계 참여 여부가 수주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설계·제조·시공·유지보수를 아우르는 턴키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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