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40%대 찍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론자 수익성 '두배'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9 11: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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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DMO 최고 수익성 입증…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가 줄상향
시총 3위 탈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엔솔 제쳤다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경쟁사 론자(Lonza)의 두 배에 달하는 영업이익률로 압도적인 수익성을 입증하며 시가총액 3위 자리를 탈환했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12개월 예상 영업이익률(OPM)은 40% 중반으로, 론자의 21%를 크게 웃돈다.


8일 한국거래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6.68% 오른 188만5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87조2584억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85조6440억원)을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3위로 올라섰다. 두 종목의 시총 순위가 바뀐 것은 지난해 7월 17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반면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적 불확실성으로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이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을 평균 2조440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약 30%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50~6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OPM)은 40% 중반을 유지하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이를 대규모 생산능력(CAPA) 기반의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와 공정 효율성 개선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했다.

4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이다. 일부 원재료비 상승과 인적분할, 미국 생산시설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지만, 공장 가동률 상승과 환율 효과가 이를 상쇄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줄상향했다. 메리츠증권 210만원, 대신증권 220만원, 한국투자증권 223만원 등이다. 하나증권은 7일 목표주가를 기존 186만원에서 205만원으로 19만원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 4분기 매출액을 1조2721억원, 영업이익 5605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78.1% 증가한 수치다. 연간으로는 매출 4조5434억원, 영업이익 2조100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9%, 59% 늘어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인적분할 수수료와 연말 비용 증가로 3분기 수준의 50% 영업이익률 유지는 어렵지만, 고환율 유지와 연결기업 영향 제거로 40%대 이익률은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3일(현지시각)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서 발표될 6공장 착공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19일 1조11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에도 주가 변동이 크지 않았는데, 이는 5공장 가동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6공장 착공 소식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공장 착공과 신규 모달리티 CDMO 설비 투자 계획이 공개되면 주가는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수주 실적과 수익성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5년 수주 금액은 6조8000억원으로 2024년(5조4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많다"며 "연간 수주 증감액으로 시가총액을 비교하면 현재 시총은 회사 성과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쟁사와의 비교에서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인다. 경쟁사인 론자(Lonza)의 향후 12개월 예상 OPM은 21%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5공장의 본격적인 상업화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2027년 EV/EBITDA 34배를 적용해 적정주가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2026년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5공장 매출 본격 반영과 최근 인수한 미국 GSK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통한 미국 생산거점 확보로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2026년 미국 국방수권법(NDAA) 1260H 조항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탈중국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중장기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6년에도 글로벌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4공장 풀가동과 5공장 매출 반영, 미국 공장 인수 효과를 감안하면 구조적 프리미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실적 우려보다 성장 가시성이 뚜렷한 글로벌 CDMO 대장주"라고 평가하며, 다수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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