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글로벌 행보 '잰걸음'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1 14: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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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찍고, 미국 진출...'북미 최대 아시안 마트' 입성
태국 거점 동남아도 공략...'더치 밀'과 전략적 협업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hy의 대표 제품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하 윌)'이 중국과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기능성 발효유 시장을 개척한 윌은 이제 'K-프로바이오틱스'의 대표 주자로서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hy는 지난해 9월 국내 판매량 1위 드링크 발효유 윌의 중국 시장 판매를 본격화했다. 2000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윌은 자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HP7'과 기능성 소재로 경쟁력을 높여왔다. 

 

▲ 미국 H마트에서 한 외국인이 '윌'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hy]

중국 내 브랜드 모델로는 한류스타 이민호와 여자 아이들의 우기를 발탁했다. hy는 팬사인회, SNS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15조 원 규모의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윌은 중국 징동몰과 더우인몰 등 온라인몰을 통해 인지도를 쌓고, 대도시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확장 중에 있다. hy는 자사 천안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

윌의 글로벌 확장은 중국을 넘어 미국으로도 이어진다. 이달부터 북미 최대 아시안 마트 체인인 'H마트'에 입점하여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미 서부 지역 20개 매장을 시작으로 판매처를 확대해 나간다.

미국 수출 제품에는 브랜드 모델 손흥민의 얼굴이 담긴 전용 패키지를 적용한다. hy는 중국과 동일하게 자사 공장에서 생산한 완제품을 미국에 직접 공급한다.

최근 발생한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현지 판매 수익 일부를 기부한다. 총 6억 원 규모의 기금은 이재민 지원 및 복구 작업에 사용된다.

윌은 국내 기능성 발효유 시장의 선구자로,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현재 국내에서는 1초당 8개 이상 팔리는 인기 제품으로, 일평균 72만 개가 판매되며 연간 매출액은 3300억 원에 달한다.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6조 원을 넘어섰다.

hy는 1994년 국내 최초로 유산균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전국에서 수집한 균주를 기반으로 연구를 거듭해 윌에 함유된 'HP7' 유산균을 자체 개발했다. 총 11번의 리뉴얼을 거치며 상품성을 꾸준히 높여온 결과, 윌은 국내 드링크 발효유 판매량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hy는 윌의 글로벌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태국 더치 밀(Dutch Mill)사와 생산 계약을 체결, 원료를 공급하면 태국 현지에서 생산, 판매하는 방식이다. 완제품 윌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본격화되면 동남아시아 일대로 수출 권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신승호 hy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순수 국내 기술로 탄생시킨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을 해외 소비자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대한민국 No.1 발효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속 'K-프로바이오틱스'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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