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실적 성장세 '맑음', 주가는 '먹구름'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1-31 16:00:59
  • -
  • +
  • 인쇄
LS증권 목표주가 12만3000원 '매수' 유지
1년새 반토막난 주가, 회복 가능성 '깜깜'

[메가경제=정호 기자] CJ대한통운을 두고 CL(Contract Logistics·계약물류)과 글로벌 해상운임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의 성과로 성장세를 유지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CJ대한통운의 현재 주가는 8만원 선 밑으로 떨어져 지난해와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수준에 가까운 상황으로 부양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키우고 있다.  

 

31일 LS증권에 따르면 이재혁 연구원은 CJ대한통운 실적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1324억원, 영업이익 1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4.2%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1493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성장세가 2025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2만3000원을 유지했다.

 

▲ <사진=CJ대한통운>

 

이 진단을 뒷받침하는 것은 사업 부문 별 CL, 글로벌 사업의 성장 지속세와 SSG와 물류 협업에 따른 사업 시너지다. 특히 CL 부문 영업이익은 미들마일 운송플랫폼 '더 운반'의 영업 확대 필요 비용을 제외해도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영업이익 성장률 1.8% 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재혁 연구원은 "CL 사업부는 매출액 성장과 비용 관리 모두에서 개선세를 지속함에 따라 높은 이익 수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사업부는 해상운임 호조에 따른 포워딩 실적 수혜가 이어지는 한편 미주와 인도 법인 중심의 성장 흐름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택배·이커머스와 관련해서는 알리익스프레스를 비롯한 C커머스와 협업은 다소 주춤한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SSG와 물류 협업을 맺으며 강화된 물류와 재고관리 등 B2B 경쟁력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풀이했다.

 

이 연구원은 "연중 발표된 SSG 협업은 동사의 W&D 역량이 택배·이커머스 사업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음을 방증하는 예시이자 중장기 이익·외형성장 가시성을 보다 명약관화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마중물"이라고 밝혔다. 

 

반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커머스 택배 매출 증가율 둔화를 이유로 목표 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한 바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 부문 물동량 증가율 둔화를 고려해 2024년~2025년 실적 추정치를 미세 조정한 데 따라 목표 주가를 기존 4% 낮춘 13만원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의 52주(1년) 최고가는 지난해 2월 2일 장중 14만85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결별설이 나온 3월 11만원대 중반까지 주가는 폭락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일부 품목에서 유해물질 발견 논란 여파로 같은해 4월에는 주가 10만원 대가 붕괴됐다. 이후 주가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며 31일 7만9800원으로 마감하며 고점 대비 전년 대비 거의 반토막이 난 수준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호 기자
정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HUG, 임대사업자 민원에 종전 신용등급 적용…보증료 28억원 과소 수취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심사와 보증료 산정 과정에서 내부 통제 부실이 드러났다. 주요 임대사업자의 요구를 받아 내부 규정과 다른 신용등급을 적용한 데 이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현금흐름 자료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아 보증 거절 대상 사업장에 대규모 보증을 승인했다.감사원이 지난 30일 공개한 ‘주택도시보증공사 정기

2

건룡건설, 하도급대금 1억원 미지급…공정위 과징금 1억원 부과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건룡건설이 요양원 증축공사에 참여한 하도급업체에 공사대금 1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선급금 미지급과 계약 서면 미발급, 대금지급 보증 및 설계변경에 따른 대금 조정 의무 위반도 함께 드러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받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건룡건설의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에 대해 과징금 1억 300만원을

3

삼성전자, 제주서 차세대 'EHS 올인원' 히트펌프 실증 현장 공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전자가 제주도 도남동에 마련된 'EHS 올인원' 실증 현장에서 난방 및 급탕 뿐만 아니라 냉방까지 제공하는 차세대 냉난방 공조 (HVAC)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실증 현장에는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정부, 지자체 주요 관계자들과 삼성전자 DA사업부장 김철기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