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럽 방산시장 정조준…벨기에 ‘BEDEX 2026’ 첫 참가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1 14:00:3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유럽 방산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두 회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 BEDEX 2026에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 [사진=한화]

 

오는 12~14일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벨기에에서 처음 개최되는 방산 전시회로 라인메탈, KNDS, 레이시온 등 주요 글로벌 방산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한화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교두보로 서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벨기에는 현재 다층 대공방어망 구축을 국방 분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L-SAM 요격미사일과 발사대를 전시한다. 한화시스템은 L-SAM용 다기능 레이다(MFR)와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신규 개발 중인 레이저 장갑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L-SAM은 고도 40㎞ 이상의 상층에서 탄도미사일을 직격요격(Hit-to-Kill) 방식으로 요격하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다. 2024년 개발을 완료했으며 지난해부터 양산에 착수했다. 높은 고도에서 낙하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 국가들이 대공 미사일 방어망 구축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한화는 현지 요구에 맞춘 신속한 전력화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강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K239 천무도 서유럽 시장에 소개한다. 천무는 폴란드에 이어 최근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으로 유럽 내 운용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발사대와 함께 사거리 80~290㎞의 유도탄 4종을 선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벨기에는 NATO 본부와 유럽연합(EU) 주요 기관이 위치한 유럽 안보의 핵심 거점”이라며 “K9 자주포 수출 등을 통해 구축한 NATO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대공방어 및 지상 화력 역량을 유럽 시장에 적극 알리고, 회원국들의 방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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