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스타트업과 협력 강화 속도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7 16: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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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5에서 스타트업 협력 사례 소개
SKT, AI 혁신 스타트업 15개 사 전시
KT, ‘상생협력관'... 투자 유치 지원
LGU+, 파트너사 AX 사례 소개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내달 3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파트너사와의 협업 사례를 공개한다. 3사는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 SKT 전시관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스트레스솔루션'의 배익렬 대표와 임직원. [사진=SKT]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각각 MWC에서 스타트업과의 협업 성과를 선보인다. SKT와 KT는 본 전시 외에도 ‘4YFN(4 Years From Now)’ 부스를 마련해 스타트업과 공동 전시를 진행하며, LG유플러스는 자사 부스에서 협력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4YFN은 향후 4년 내 MWC 본 전시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행사로,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이다. SKT와 KT는 본 전시 외에 4YFN 부스를 열고 협력 스타트업과의 공동 프로젝트 및 기술 협력 사례를 선보인다.  

 

SKT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I 혁신 스타트업’을 주제로 4YFN부스를 운영한다. 최근 SKT의 ‘K-AI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XL8, 노타, 투아트 3사를 비롯해 스트레스 솔루션 등 총 15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AI 기반 물류 로봇, 온디바이스 AI 전력 절감 기술, AI 기반 스트레스 예측 솔루션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SKT의 본 전시에서는 몰로코, 리벨리온, 래블업, 트웰브랩스 등 K-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이 보유한 기술이 소개된다.

 

KT는 AICT를 주제로 ‘KT 상생협력관’을 조성한다. 이 전시에는 KT와 협력하는 중소벤처기업 사이버텔브릿지, 코아소프트, 셀렉트스타 등 총 10개 사가 참여한다.  

 

KT는 전시뿐만 아니라 자체 네트워킹을 활용해 참여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협력 기업의 항공 및 현지 숙박 등 출장 비용도 지원된다.  

 

LG유플러스는 MWC25에서 자사가 보유한 DX(디지털 전환) 역량으로 국내 파트너사를 지원해 성과를 창출한 사례를 공유한다.  

 

대표적으로 NC소프트의 AI 전문 독립 법인 ‘NC AI’와 협력해 AI 기술 개발을 위한 인프라 환경을 조성을 지원한 사례와 도로 데이터 유통 기업 ‘휴데이터스’에 RTK(초정밀측위) 솔루션을 제공해 도로 데이터 유통 서비스를 효율화한 사례가 전시된다.  

 

이 밖에도 반도체 팹리스 기업 ‘딥엑스’와 협력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시연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6월 딥엑스의 AI 반도체에 LG유플러스의 생성형 AI 기술 ‘익시젠’을 접목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통신사들이 스타트업과 협업을 지속하는 이유는 유망 기업들이 더 넓은 무대에 오르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고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동시에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I 분야 혁신 기업들을 통해 자사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도 포함된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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