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기계연, 해양 SMR 'BANDI' 공동 개발…AI·디지털 기술 접목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6 16:30:23
60MW급 무탄소 에너지원…선박 추진·분산전원·해수담수화 겨냥
AI 진단·디지털 트윈 접목…핵심기기 실증부터 사업화까지 협력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전력기술(한전기술)이 한국기계연구원과 손잡고 독자 개발 중인 해양 소형모듈원자로(SMR) ‘BANDI’의 기술 완성도와 사업화 기반을 강화한다.

 

원전 설계와 핵심기기 연구 역량을 결합해 해양 환경에 적합한 무탄소 에너지원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 한국전력기술 김태균 사장(맨 왼쪽)이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시설을 방문했다.[사진=한전전력기술]

 

한전기술은 지난 15일 기계연과 BANDI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ANDI는 열출력 200MW, 전기출력 60MW급 해양 SMR이다. 한전기술은 이를 선박 추진동력과 분산전원은 물론 지역난방, 해수담수화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해양 SMR은 기존 원전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만 파도와 선체 움직임, 제한된 선박 공간 등 해양 특수성을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

 

양 기관은 한전기술의 원전 설계·엔지니어링 역량과 기계연의 핵심기기 연구 기술을 결합해 주요 기기의 시험·평가와 실증에 협력한다. 설계 단계부터 기기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해 향후 제작과 실증으로 이어지는 기반도 마련한다.

 

AI·디지털 기술도 접목한다. 핵심기기의 설계·시험 데이터를 활용해 상태 감시와 고장 진단, 디지털 트윈 기반의 지능형 설계·운영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해양 SMR 사업화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인력 교류도 추진한다.

 

김태균 한전기술 사장은 “원전 설계 역량과 기계 분야 전문기술을 결합해 BANDI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원자력과 조선·해양 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해양 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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