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달러 럭셔리 SUV 안 부럽다"…美 매체, 현대차그룹 경쟁력 주목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6 16:43:28
제네시스, 벤츠·렉서스 추월…현대차·기아도 고급차 턱밑
美 하이브리드 판매 65.5% 급증…전동화 '멀티 전략' 통했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가 높은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전통적인 고급차 브랜드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이브리드 중심의 균형 잡힌 제품군과 제조 경쟁력도 미국 시장 성장의 배경으로 꼽혔다.

 

▲ 제네시스 GV80[사진=현대자동차]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버즈는 최근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승차감과 정숙성이 10만달러 이상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비교해도 손색없다고 평가했다.

 

카버즈는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안락함, 연료 효율, 가격 경쟁력을 두루 갖춰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네시스의 고급차 시장 내 위상도 높게 평가했다. 최근 5년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자동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제네시스는 869~886점을 기록했다. 

 

여러 해에 걸쳐 메르세데스-벤츠와 렉서스, 아우디, 볼보 등을 앞서며 럭셔리 시장 최상위권에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와 기아도 850점 안팎을 꾸준히 유지했다. 2026년 현대차는 858점으로 렉서스와 12점, 메르세데스-벤츠와 18점 차이를 보였다. 기아는 857점으로 볼보와의 격차를 6점까지 줄였다.

 

카버즈는 현대차그룹이 고급차 수준의 실내 품질과 사용자 편의성, 정숙성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제공하는 점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자체 철강 생산 역량과 AI·로보틱스 기반 자동화 투자도 품질 향상과 원가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판매 실적도 성장세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보다 3% 늘어난 92만383대를 판매했다. 하이브리드 판매는 22만5321대로 65.5% 급증했다.

 

카버즈는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현대차그룹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갖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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