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美 에너지효율 경진대회 대상…‘듀얼 퓨얼 히트펌프’ 기술력 입증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7 16:23:23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경동나비엔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온수기가 북미 에너지 효율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경동나비엔은 ‘듀얼 퓨얼 히트펌프 하이브리드 온수기 NXW700(이하 NXW700)’이 미국에서 열린 ‘2026 통합 홈 솔루션 경진대회(Integrated Home Competition)’에서 최고상인 대상(Grand Prize)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 [사진=경동나비엔]

 

이번 경진대회는 북미 에너지 효율 시장의 대표 기관인 CEE(Consortium for Energy Efficiency)가 주관했다. 미국과 캐나다 주요 전력회사 및 업계 협회가 후원과 심사에 참여했으며, 에너지 효율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고효율 제품을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심사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비롯해 제품 연결성, 소비자 경험, 전력 수요 대응(Demand Response)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대회에는 다이킨, 트레인 등 글로벌 HVAC 기업들도 참여했다.

 

경동나비엔의 NXW700은 전기 히트펌프와 고효율 가스 연소 시스템을 하나의 제품에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NXW700이 120V 플러그인 전기 히트펌프와 가스 연소 시스템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듀얼 퓨얼 히트펌프 하이브리드 온수기라고 설명했다.

 

NXW700은 기본적으로 전기를 활용하는 히트펌프를 주 열원으로 사용하면서 온수 수요가 증가하면 가스 연소 시스템을 보조 열원으로 활용한다. 온수 사용량과 상황에 따라 두 열원을 번갈아 사용해 에너지 효율과 온수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식이다.

 

특히 북미 표준인 120V 콘센트만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기존 일반 히트펌프 온수기의 경우 240V 전용 전기 회로를 구축하기 위한 추가 공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NXW700은 별도의 배선 공사 없이 설치할 수 있어 설치 편의성과 비용 측면에서 부담을 낮췄다.

 

온수 공급 능력도 강화했다. NXW700은 50갤런(약 190리터) 용량에 시간당 6만BTU의 고효율 콘덴싱 가스 버너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온수 사용량이 많은 가정에서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에너지 효율 지표인 UEF(통합에너지효율)는 3.80을 달성했다. FHR(First Hour Rating·1시간 온수 공급량)은 최대 100갤런(약 380리터)으로, 제품 크기를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대가족이나 온수 사용이 집중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 환경에 맞춰 운전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E-세이버(E-Saver)’ 모드에서는 히트펌프를 우선적으로 운전해 에너지 비용 절감을 지원하며, ‘하이 디맨드(Hi-Demand)’ 모드에서는 대용량 온수 수요에 대응해 온수를 신속하게 공급한다.

 

전력망과 연계한 에너지 관리 기능도 적용했다. 북미 전력 공급사의 전력 수급 신호에 따라 에너지 사용 방식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전력 수요 대응(Demand Response)’ 기능을 통해 전력망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의 온수 사용 패턴을 분석해 필요한 시점에 온수를 미리 저장하는 ‘인텔리전트 축열’ 기능과 실시간 온수 수요에 따라 히트펌프와 가스 버너의 운전을 최적화하는 ‘스마트 로드 센싱(Smart Load Sensing)’ 기술도 탑재했다. 스마트 로드 센싱 기술은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위생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안티-레지오넬라’ 기능을 통해 주기적으로 저장탱크를 고온 살균 운전해 레지오넬라균 증식을 예방하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나비링크(NaviLink) 기반 내장 Wi-Fi를 적용해 원격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하며, OTA(Over-The-Air) 방식의 무선 펌웨어 업데이트도 지원한다.

 

경동나비엔은 NXW700을 통해 북미 온수기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NXW700은 오는 2027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김택현 경동나비엔 미국법인장은 “북미 시장에서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콘덴싱 온수기 NPE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미 출시한 전기 히트펌프 온수기(NPW500)는 물론 NXW700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EE는 히트펌프와 HVAC, 온수기, 조명, 전기차 충전기 등 다양한 고효율 제품군의 성능 기준과 인증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CEE의 인증 및 수상 실적은 북미 시장에서 제품의 에너지 효율성과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으며, 소비자와 설치업자의 신뢰 확보 및 판매 계약 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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