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끝났는데 통증 시작"…발목의 경고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2 16: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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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염좌 방치 시 '만성 불안정증'
운동 복귀 전 충분한 재활 필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여름 휴가철에는 계곡과 해변, 워터파크, 산행 등 야외 활동이 늘면서 발목을 접질리는 사고도 함께 증가한다. 단순히 '삐끗했다'고 가볍게 넘겼다가 인대 손상이나 골절을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만성 발목 불안정증은 물론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 염좌는 발목을 지지하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된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발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발목 바깥쪽 인대가 손상되며 통증과 부종, , 운동 범위 제한 등이 나타난다.

 

▲김우섭 정형외과 교수. [사진=건국대병원]
 

전문가들은 통증이 줄었다고 회복된 것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발목 인대와 균형 감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이나 등산을 재개하면 같은 부위가 반복적으로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한 발로 균형을 잡는 운동이나 발목 주변 근력 강화 등 재활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으면 발목이 반복적으로 접질리는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관절 연골 손상과 함께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목 관절염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발목을 다친 뒤 체중을 실어 걷기 어렵거나 복사뼈 주변에 심한 압통이 있고, 부종과 멍이 빠르게 번지거나 발목 모양이 변했다면 단순 염좌가 아닌 골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에는 영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발목 골절은 뼈가 붙는 것만으로 치료가 끝나는 질환이 아니다. 발목은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인 만큼 관절면과 정렬이 정확하게 복원되지 않으면 만성 통증과 운동 제한, 외상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골절 형태뿐 아니라 연골과 인대 손상, 피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시기를 결정한다. 부종이 심하면 상태가 안정될 때까지 기다린 뒤 수술을 시행하기도 하며, 해외여행 중 응급처치만 받은 경우라도 귀국 후 재평가를 통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아쿠아슈즈나 발목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등산화를 착용하고, 활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활동 후 휴식을 통해 발목 부담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우섭 교수는 "발목 부상은 통증이 줄었다고 치료가 끝난 것이 아니라 인대 기능과 균형 감각까지 회복돼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골절 역시 뼈를 붙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절 정렬을 정확히 복원하고 체계적인 재활을 병행해야 장기적인 통증과 관절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해외에서 다쳤더라도 수술 시기를 놓쳤다고 포기하기보다 가능한 한 빨리 전문 진료를 받아 손상 정도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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