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조선해양, 바다에 100MW 발전소 띄운다…AI 전력난 정조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5 16:38:06
힘센엔진 기반 부유식 발전설비…美 ABS 기본인증 획득
데이터센터·산업단지 전력 공급…글로벌 인프라 시장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바다에서 전력을 생산해 데이터센터와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100MW급 부유식 발전설비 기술을 확보했다. 

 

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부지 확보와 환경 규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해상 발전소’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을 공략한다.

 

▲ (오른쪽부터) HD한국조선해양 이동진 기본설계 부문장, 프란시스 젠코 미국선급 부사장[사진=HD현대]

 

회사는 최근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100MW급 부유식 발전설비(BMPP)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개념설계와 전기 단선도, 복원성 검토 등 핵심 기술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부유식 발전설비는 바지선에 발전엔진을 설치해 해상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육상 전력망 구축이 어렵거나 데이터센터·산업단지처럼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지역에 비교적 유연하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설비에는 자체 중형엔진인 ‘힘센(HiMSEN)엔진’이 적용됐으며, 최대 100M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회사는 상세설계와 후속 인증을 거쳐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증설로 글로벌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육상 발전소는 부지 확보와 환경 규제 등으로 건설에 제약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입지 선택의 폭이 넓은 부유식 발전설비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전력 공급 능력은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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