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선으로 달리는 2억짜리 전기차 "…GMC, '허머 EV' 한국 상륙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1 17:03:01
크랩워크·슈퍼크루즈 탑재…럭셔리 전동화 오프로더 시장 정조준
578마력·512km 주행거리 구현…"전기차도 결국 존재감 경쟁"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General Motors(제네럴 모터스, GM)의 프리미엄 SUV·픽업트럭 브랜드 GMC가 전기 SUV ‘GMC HUMMER EV SU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해 초고가 전동화 오프로더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강력한 퍼포먼스와 첨단 오프로드 기술, 프리미엄 전동화 경험을 결합해 단순 전기차를 넘어 ‘럭셔리 아웃도어 모빌리티’ 수요를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 허머(HUMMER) EV SUV[사진=GM]

 

GMC는 허머 EV SUV를 국내에 2X 단일 트림으로 출시해 판매가를 2억4657만 원(개별소비세 3.5% 포함)으로 책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허머 EV SUV'는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된 플래그십 전동화 SUV다. 

 

578마력(ps) 듀얼 모터 eAWD 시스템과 800V 전기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512km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300kW급 DC 초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차량 핵심 기술은 전자식 4륜 조향 시스템이다. 대표 기능인 ‘크랩워크(CrabWalk)’는 저속 주행 시 후륜을 전륜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차량이 대각선으로 이동하도록 돕는다. 좁은 공간이나 험로에서 기동성을 높인 기능이다.

 

‘킹 크랩(King Crab)’ 모드는 후륜 조향 각도를 더 크게 조절해 오프로드(비포장) 환경에서 회전 성능과 차량 제어력을 높인다. 여기에 차고를 최대 149mm 높이는 익스트랙트 모드(Extract Mode)도 적용돼 바위 지형이나 침수 구간 대응력을 강화했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도 대거 탑재됐다. GM의 핸즈프리 운전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Super Cruise)’는 국내 약 2만3000km 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에서 사용 가능하다. 차선 변경 보조와 차간거리 유지 기능 등을 통해 장거리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실내에는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3.4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국내 고객을 위해 티맵 오토(TMAP Auto), 누구 오토(NUGU Auto), 온스타(OnStar) 커넥티드 서비스도 지원한다.

 

오프로드 감성을 강조한 디자인도 특징이다. 탈착식 인피니티 루프와 e트렁크, 대형 알로이 휠, 고강도 사이드 스텝 등을 적용해 레저 활용성을 높였다.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다양한 주행 모드도 탑재됐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되자 고성능·럭셔리·아웃도어 영역으로 전동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대형 SUV와 픽업트럭 수요가 높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동화 오프로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간 차별화 경쟁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GMC는 허머 EV SUV 출시를 기념해 오는 19일까지 사전 계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간 내 계약 후 6월 10일까지 출고를 완료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전용 프론트 스토리지 트레이 액세서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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