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인수위, 15일부터 사흘간 실·국별 현안 업무보고 청취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4 18:14:39
부산상수도사업본부서 분과별 릴레이 청취…부서 간 장벽 허무는 ‘합동 토론’ 도입
전재수 당선인 “보고서에 머무는 정책 배제…현장에서 작동하는 민생 과제 가려낼 것”
차재권 위원장 “지적보다 새로운 시정 방향 설계하는 협업의 장…행정 혼란 최소화”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민선 9기 부산 시정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릴 부산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본격적인 정책 조율과 공약 실행방안 마련에 들어간다. 단순한 행정 현황 파악방식을 탈피해 실무 부서와 인수위가 머리를 맞대는 토론 중심의 업무보고를 통해 취임 즉시 가동할 핵심 과제들을 선별한다는 구상이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위원장 차재권)는 오는 15일부터 주요 현안 업무보고 청취를 시작으로 민선 9기 시정 핵심과제 발굴과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 지난 10일 '다시 뛰는 부산위원회' 모임 후 기념사진 [사진=전재수 페이스북]

 

이번 업무보고는 부산상수도사업본부 7층 위원회 회의실에서 오는 1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회의에는 인수위원들을 비롯해 부산시 본청 실·국·본부장, 사업소장, 소속 기관장 등 시 행정 수뇌부와 실무 책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업무보고는 ▲일자리경제혁신을 비롯해 ▲해양수도완성 부산비전, ▲건강한 시민행복, ▲살기좋은 균형발전도시, ▲일하는시정 재정혁신 등 위원회 분과 체계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관련 분야 특별위원회도 함께 참여해 주요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지역 당면 현안의 추진 방향에 대해 다각적인 의견을 교환케 된다.
 

특히 이번 업무보고는 과거의 관행적인 보고 형식을 과감히 탈피했다. 단순한 서류 기반의 현황 파악에 그치지 않고, 주요 공약과 시급한 민생 현안을 중심으로 부산시 실무 부서와 위원회가 함께 실질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는 ‘합동 토론’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책의 현장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분과별 업무보고에는 단일 부서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연관된 부산시 부서들이 공동 참여한다. 이를 통해 실·국·본부 간의 고질적인 행정 경계를 넘어서는 협업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과제별 추진 가능성과 예산에 따른 우선순위, 부서 간 협업 필요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향후 활동의 핵심 축을 ‘업무보고’와 ‘현장소통간담회’라는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설정했다.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공약일수록 책상 위가 아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 속에서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인수위 운영 기간 중 수시 보고 체계를 유지하고, 주요 사업 부지 현장 방문과 분야별 전문가 간담회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정책의 현장 수용성을 정밀하게 검토한 뒤, 이를 토대로 전재수 당선인이 취임하자마자 즉시 추진할 단기 과제와 정무적 조율이 필요한 중장기 과제를 명확히 구분해 민선 9기 공약 이행계획에 최종 반영키로 했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보고서 서류 속에만 머무는 정책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이번 업무보고는 각 부서의 기존 사업들을 단순히 확인하고 넘어가는 절차를 넘어, 시민의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유효한 과제들을 명확히 가려내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당선인은 “민생 대책은 타이밍과 속도가 중요하지만, 그 속도는 현장을 면밀히 살피는 신중함 위에서 나와야 힘을 받는다”며, “각 분과와 특위 위원들은 현장의 목소리와 실무적인 법적·재정적 검토를 바탕으로 실행 가능한 과제들을 정교하게 정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차재권 인수위원장 또한 “이번 업무보고는 과거 시정의 잘못을 들춰내고 지적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새로운 부산의 시정 방향을 부산시 공직자들과 함께 설계하는 건설적인 협업의 장”이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이어 차 위원장은 “부산시 공직자들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풍부한 행정 경험과 인수위원들이 가진 전문성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민선 9기 시정의 출발이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며, “시 실무진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치열하게 검토하되, 일선 행정 현장의 혼란과 공백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반적인 업무보고를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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