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정원 두산 회장 "AX가 승부처…피지컬 AI로 130년 제조 DNA 다시 쓴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1 20: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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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일상화' 진단…가스터빈·전자소재 기술우위 확대 강조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 "전사적 역량을 모아서 AX(AI 전환)를 가속화하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AI 기반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은 머지않아 완전히 다른 선상에 있게 될 것"이라며 "빠른 AX 추진을 통해 기존 제품의 지능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포트폴리오 확장을 도모하자"고 당부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그룹]

 

먼저 박 회장은 지난해 어려웠던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과 창출과 경쟁력 강화에 힘쓴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박 회장은 자체 개발한 가스터빈으로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서 첫 수주를 기록한 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 빅테크 대상 수주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자BG(비지니스그룹) 등의 성과를 괄목할만한 성과로 꼽았다.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박 회장은 통상 갈등, 무역 장벽, 지정학적 분쟁, 주요국 정책 변화 등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해 이를 '불확실성의 일상화'라고 진단했다. 

 

또 AI가 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 또한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대를 관통하는 확실한 성공 방정식은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며 당부했다.

 

박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전자소재, 가스터빈 같은 분야에서 기술력에 자신감을 갖고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고 추가 고객 확보에 힘쓰자"면서 선도사업 기술우위 유지 및 시장 확대를 주문했다. 

 

AI시대 전력수요를 뒷받침할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형원전, SMR(소형원전모듈러), 수소연료 전지 분야에서도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해서 기회를 잘 살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기존 리소스(자원)만으로 성장에 어려움이 있다면 외부에서 기회를 찾고 신속히 보완책을 마련해 실행해야 한다"면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 전략을 지속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또한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가 본격화될 것을 전망했다. 

 

그는 "두산은 발전 기자재, 건설기계, 로봇 등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제조 역량과 방대한 하드웨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피지컬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빠른 AX 추진을 통해 기존 제품의 지능화는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포트폴리오 확장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이어 AI대전환기 경쟁력 제고 방향과 관련 "모든 구성원이 새로운 시대에 맞는 마인드셋을 갖추고 AI 활용 역량을 길러야 한다"며 "임직원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업무별 맞춤형 교육을 비롯해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AI 에이전트(대행)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한 세기 넘게 수많은 대전환기를 겪으면서 쌓은 경험은 누구도 갖지 못한 자산"이라며 "두산이 쌓은 130년 역사의 저력 위에 스타트업과 같은 도전 정신을 더해서 새로운 시대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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