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지정학 리스크에 다음 주 추가 인상 전망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11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약 석 달간 이어지던 하락 흐름이 멈추면서 소비자들의 유류비 부담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5~1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L당 2.0원 오른 1688.3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50.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는 1649.1원으로 가장 낮았다. 브랜드별로는 SK에너지가 1696.5원으로 최고가를, 알뜰주유소가 1662.1원으로 최저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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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경유 가격은 휘발유보다 상승 폭이 더 컸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4.6원 오른 1587.6원으로 집계되어 물류 및 화물 업계의 체감 부담을 키웠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부분 폐쇄 가능성과 미국의 협상 시한 제시 등 긴박한 정세가 반영되면서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8달러 오른 68.6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지속되면서 상승 폭은 일부 제한됐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경우 경유는 0.7달러 오른 89.4달러였으나, 휘발유는 0.8달러 하락한 73.9달러를 기록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문제는 향후 전망이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이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점과 최근 상승세인 원/달러 환율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환율과 국제 휘발유·경유 제품 가격이 모두 올랐기 때문에 다음 주에도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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