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임금피크제, 글쎄요...?

조승연 / 기사승인 : 2015-08-12 10:41:30

[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회사중 하나인 현대자동차가 마침내 임금피크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혀 눈길를 끌고 있다. 발표대로라면 현대자동차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는 정년 60세가 의무화되는 내년부터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임금피크제 도입이 사측 의도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왠지 현대자동차그룹이 여론과 정부의 은근한 압박에 눌린 나머지, 아니면 노조를 상대로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임금피크제 도입 발표부터 내놓은 듯한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임금피크제 도입의 최대 걸림돌은 역시 노동조합의 반대다. 노조가 끝까지 반대하면 현대자동차 임금피크제 내년 실시는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 노조는 임금피크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사측에 의해 현대자동차 임금피크제 문제가 거론된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임금피크제 도입은 번번이 노조의 반대에 부딪히곤 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현대자동차는 현재 진행중인 단체협상에서 상여금의 통상임금 편입 문제를 두고 첨예한 노사간 대립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굵직한 현안을 두고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는 와중에 사측 의도대로 현대자동차 임금피크제가 순탄하게 도입될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


현재 국내 10대 그룹중 임금피크제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곳은 현대자동차가 유일하다. 30대 그룹으로 범위를 넓혀 보더라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은 곳은 절반 정도에 그친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30대 그룹 계열사중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곳은 11일 현재 47%다. 나머지도 대부분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결국 현대자동차 임금피크제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돼버린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나온 것이 현대자동차 임금피크제 내년 도입 발표다. 현대자동차는 계열사별로 다른 정년 기준을 내년부터 60세로 통일하면서 동시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다시 고용노동부 자료를 인용하자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30대 그룹 계열사들의 임금 감액 시작 연령은 56세가 37.5%로 가장 많았다. 감액 시작 연령이 57세인 경우는 29.2%였다. 58세와 59세부터 감액하는 비율은 각각 16.7%, 1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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