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7 생산중지....앞날은 안갯속

장찬걸 / 기사승인 : 2016-10-10 17: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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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삼성전자의 대표 상품인 갤럭시노트7이 생산중지라는 우울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아직 완전 중단 결정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삼성전자는 "공급량을 조절중"이라고 답변했다. 일시적이긴 하지만 이미 노트7 생산중지 조치에 들어가 있음을 시사한 것이었다.


앞서 삼성전자가 일시적으로 노트7 생산중지 결정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오자 거래소는 삼성전자에 확인을 요구했었다. 11일 정오를 시한으로 답변을 요구했지만, 삼성전자는 10일 보도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문제는 노트7 생산중지 조치가 어느 단계까지 이어지느냐이다. 최악의 경우 전면적인 갤럭시노트7 생산중지가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게 지금의 상황이다. 당장 미국의 이동통신사들에 이어 국내 이통 3사가 노트7 판매중지에 돌입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게 그같은 전망의 배경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노트7 생산중지 조치를 취함에 따라 발생할 손실을 700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생산중지 외의 리콜 조치만으로도 1조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지불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조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들이 말많은 노트7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나오면 그에 대응할 뽀족한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노트7 생산중지는 재판매를 시작한지 열흘만에 내려진 조치다. 잇따른 발화 사건이 발목을 잡은 탓이다. 삼성전자는 이 날 거래소의 요구에 답하면서 일시적 노트7 생산중지 이유로 "소손 발생"을 거론했다. '소손'이란 '불에 타서 입게 되는 손실'을 의미한다.


국내외에서 갤럭시노트7 소손 사건이 이어지자 삼성전자는 노트7 판매 중단과 함께 전량 교환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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