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한물간 태블릿 불씨 되살릴까

조승연 / 기사승인 : 2017-03-22 16: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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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애플이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등 신제품을 24일 출시한다고 21일(현지 시각)발표했다. 그런데 메인 브랜드 외에 특별히 눈길을 끄는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새로운 태블릿인 '아이패드'의 출시 소식이었다.


애플은 이 날 아이폰 신제품과 함께 새로운 아이패드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개발해 새로 내놓을 제품의 이름은 그냥 '아이패드'다. '아이패드' 출시 발표에서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가격이었다. 애플은 9.7인치형 아이패드의 가격을 329.9달러(약 37만원)에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아이패드 에어2에 비해 70달러나 저렴한 수준이다. 신제품 아이패드는 240X169.5mm 크기에 469g의 무게로 만들어졌다. 두께가 20% 정도 커졌고, 아이펜슬은 지원되지 않는다. 새로 책정된 아이패드의 가격은 애플이 태블릿을 내놓기 시작한 이래의 역대 최저가에 해당한다.


아이패드의 색상은 금색과 은색, 그리고 스페이스 그레이 세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이 아이패드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은 태블릿 시장이 사양길을 걷고 있는 현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태블릿 시장은 2014년 정점을 찍은 뒤 내리 사용자 수가 즐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4 분기의 전 세계 출하량을 보면 5290만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20.1%나 감소했다.


태블릿이 인기를 잃어가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가볍고 얇은 슬림형 노트북이 태블릿의 영역을 갉아먹고 있는게 가장 큰 이유다.


최근 들어 태블릿 시장이 다소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시장 중심이 기존의 B2C에서 B2B로 옮겨가고 있는데 따른 현상이다. 최근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자동차 안에 태블릿을 탑재하며 서비스 다양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그같은 흐름으로 인해 아직 태블릿 시장이 가능성을 상실한 것은 아니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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