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출시 2000원권 기념 지폐 ·· 실제 사용해도 될까?

장찬걸 / 기사승인 : 2017-09-17 08:32:56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2000원 권 지폐가 오는 11월 처음 발해돼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물론 이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기념 지폐다.


그렇다면 시중에서 1천 원 또는 오천 원 짜리 일반 지폐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일까?


기념 지폐의 2000원 액면가가 존재한다는 것은 법정화폐의 기능을 가진다는 뜻으로 일반 지폐처럼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한데 판매가가 8000원이라는 것과 향후 거래가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액면가 2천원으로 쓸 이는 전무하지 않을까?


2000원 권 기념 지폐는 오는 11월 17일 230만장을 발행한다. 지난 11일부터 공식후원은행인 KEB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우체국 등 11개 금융기관과 판매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에서 예약접수를 시작했는데 그야말로 인기 폭발이다.


2000원권 기념 지폐는 1장 낱장형과 2장 연결형, 24장 전지형 등 3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판매가격은 낱장형이 8000원, 연결형은 1만5000원, 전지형은 16만8000원으로 발행량은 낱장형 92만장, 연결형 21만 세트(42만장), 전지형 4만 세트(96만장) 등 모두 230만장이다.


전지형의 경우 지난 15일 기준으로 12개 금융기관 중 6곳에선 이미 매진 상태로 전해졌으며 연결형의 경우에도 일부 판매처에선 바닥을 드러내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00원 기념 지폐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처음 발행하는 데에다 향후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기념주화나 지폐의 가치는 발행 당시 해당 인물이나 대회의 인기와 발행량(희소성), 그리고 디자인 등에 따라 좌우되기도 한다.


2000원 지폐를 8000원에 판매하는 것도 유통 목적 보다는 수집 목적이어서 액면가 자체는 큰 의미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보통 올림픽 홍보와 운영 경비 재원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기념 화폐는 발행 당시 인기와 시장 상황을 전반적으로 판단해 가격이 결정된다.


국내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 기념주화가 발행된 바 있다. 하지만 1152만장이나 발행해 희소성이 떨어지는 바람에 일부 주화의 경우 액면가격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0원 권 기념 지폐가 향후에도 얼마나 가치가 좋을 지는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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