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플러스 일본에 이어 대만까지 배터리 팽창 현상, 대만에서는 폭발까지

조철민 / 기사승인 : 2017-09-29 17: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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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조철민 기자] 아이폰X 안면인식 부품으로 생산에 골머리를 썩던 애플이 이번에 발생한 아이폰8 폭발사고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9일 대만 빈과일보는 최근 대만에서 아이폰8이 배터리 과열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언론에 따르면 중부 타이중에 사는 A씨가 사용한지 3일 된 아이폰8 플러스를 충전하는 도중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면서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공개한 애플의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 [사진출처=애플 공식 홈페이지]

폭발사고는 다행히 A씨가 아이폰8 플러스를 충전하기 위해 탁자위에 놓고 자리를 비운 사이 일어났다. 곧이어 A씨는 돌아와 폭발로 인해 아이폰 케이스가 금 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화재로 번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들어 바로 충전기를 빼버렸다고 전했다. 이 충전기는 애플 측에서 제공한 정품이라고 A씨는 덧붙였다.


애플 측은 사고가 발생한 아이폰을 수거한 뒤 정밀 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앞서 일본에서는 아이폰8 플러스가 파손된 상태로 배송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폰8 플러스를 구입한 일본인 B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배송 받은 아이폰8 플러스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 속 아이폰은 본체와 액정 틈새가 벌어져 액정이 휘어진 모습을 하고 있다. B씨는 사진과 함께 “배송 받은 아이폰8 플러스 열었는데 부풀어 있었다”고 적었다.


일본에서도 배터리 팽창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사진출처=@마고코로0511(まごころ @Magokoro0511) 트위터]

B씨는 이튿날 아이폰이 부풀다 못해 액정과 본체가 아예 분리된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어 “어제보다 더 벌어지고 있다. 애플은 빨리 회수하러 와라”라며 “배터리가 터질 수 있다는 생각에 냄비에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씨의 SNS를 본 대대수 누리꾼들은 배터리 팽창을 의심하며 교체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 측의 대응은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아이폰X과 함께 출시돼 많은 관심과 화제를 낳지 못했던 아이폰8 시리즈. 일본과 대만에서 발생한 배터리 팽창 사고로 인해 멀리 우리나라 소비자들까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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