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임설'...청와대 경제사절단 탈락

장찬걸 / 기사승인 : 2017-11-10 09:20:52
포스코 역대 CEO '중도하차'징크스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사임설이 관계와 재계에 심심찮게 회자되고 있어 진위 파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에 수행하는 경제사절단에 참가하려 했으나 좌절됐다고 알려졌다.


권 회장은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동행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 대한상의를 통해 참가 신청을 했지만 탈락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출처=포스코]

권오준 회장의 참가 좌절은 지난 6월 방미 경제사절단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일각에서는 포스코 수장을 교체하려는 청와대가 의중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권 회장은 올해 초 연임에 성공했으나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특검 조사를 받았고, 2014년 첫 선임 때 정권의 입김으로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포스코 관계자는 "탈락한 게 아니라 권 회장이 신청했다가 다른 곳에선 실무진급 사장이 참석한다고 해서 철회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 안팎에서 권오준 회장 사임설이 떠 돈다. 포스코는 정권 교체기마다 최고경영자가 교체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해왔다.


박태준 초대 회장이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불화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황경로 회장, 정명식 회장도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뒤를 이은 김만제 회장과 유상부 회장, 이구택 회장도 정부 출범 직후 또는 중도에 사퇴했다.


2013년에도 정준양 회장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 참석했다가 현지 만찬행사 때 배제됐고, 결국 그해 11월 자진사퇴한 바 있다.


포스코 내부에선 최근 경영 실적 호조에 권오준 회장이 올해 초 연임에 성공하고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으로 선임돼 과거처럼 ‘중도 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해왔지만 또다시 '중도하차'설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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