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5층 GBC빌딩 내년 상반기 착공...환경영향평가 9부능선 넘어

장찬걸 / 기사승인 : 2017-11-18 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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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지하7층~지상105층(높이 569m)의 초고층 빌딩인 현대자동차 그룹의 GBC 빌딩 신축사업이 탄력을 받아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최대 난관 중 하나로 꼽혔던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심의 문턱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GBC 신축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는 수권소위원회에서 추가 심의를 진행해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기로 결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GBC 신축에 따른 일조·지형·지질·지하수·온실가스 등의 영향에 대한 일부 자료를 보완해 수권소위원회에 보고하게 되며 본위원회의 추가 개최 없이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GBC 부지 개발계획 조감도.[사진제공=현대차그룹]

앞서 강남구청이 지난 2월2일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서울시 환경정책과에 접수한 직후인 14일 현대자동차와 강남구청이 개최한 주민설명회는 봉은사의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이후 1차 심의위원회가 열린 지 9개월 동안 재심의 및 대책 보완이 반복되다 이번 심의위원회에서 환경영향평가가 일단락됐다.


환경영향평가는 연 면적 10만㎡ 이상 건축물을 지을 때 해당 건축사업이 일조권·조망권 등 주민 생활환경과 주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예측·평가하는 절차로 건축 인허가 심의 전에 거치게 돼 있다. 수권소위원회에서 추가로 일조권 등 주변 환경에 대한 영향을 심의하기로 했지만 본위원회 심의는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봉은사의 반대가 향후 심의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시는 현대차부지 개발 방향을 서울 최고 입지에 법정 최대 규모의 수준 높은 건출물(800%용적률 내에서 799% 용적률 적용)을 통해 미래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최고 105층 높이의 메인타워(56만611㎡)를 비롯해 총 6개동으로, 주요 용도는 ▲전시·컨벤션 (5만251㎡) ▲공연장(2만9850㎡) ▲호텔(5만7496㎡) ▲업무시설(13만7821㎡) ▲판매시설(8만6818㎡) 등이 들어선다.


이에 따라 국제업무, 전시·컨벤션, 관광숙박,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될 수 있도록 현행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된다.


서울시는 국제 수준의 공연장과 컨벤션 시설이 들어서면 코엑스~잠실운동장으로 이어지는 MICE 클러스터에 중추적인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또 국제기구 유치를 위한 공간을 별도로 할애하고, 다양한 입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GBC 지역을 명실상부한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주변 가로축으로 이어지는 사잇길을 만들고, 기존 도시구조에 순응하는 건물 배치를 통해 시민들이 편하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초고층 타워의 최상부 104~105층을 전망대로 조성하고, 다양한 문화이벤트, 특화전시 등을 운영함으로써 시민들과 해외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어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특히 고밀도 개발에 따른 교통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중심체계 강화, 접근도로 및 주변 교차로의 구조 개선,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단계별 수요관리 시행 등 교통개선대책의 기본 방향도 설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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