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유원형 기자] 자동차용 eUFS는 고급세단, 스포츠카 등 고스펙 차량의 차세대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 대시보드 시스템에 들어가는 메모리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자동차용 256GB eUFS(내장형 범용 플래시메모리)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확대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자동차용 128GB eUFS를 양산한 데 이어 256GB eUFS를 글로벌 자동차 및 전장(자동차용 전자장비) 업체에 공급, 차세대 자동차 메모리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news/data/20180209/p179565812076731_847.jpg)
자동차용 메모리는 주행 중 발생하는 열로 인해 내열성이 중요하다. 이번에 출시된 256GB eUFS는 보증구간을 -40℃에서 105℃까지 크게 확장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eUFS는 105℃ 또는 설정된 온도 이상이 될 경우, 온도감지 센서가 호스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신호를 전달, 온도를 저하시킬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자동차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기존 eMMC 5.0(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의 경우 저장모드는 -40℃에서 85℃까지, 구동모드는 -25℃에서 85℃까지만 보증한다.
자동차용 256GB eUFS는 기존 'JEDEC UFS 2.1' 규격에서 최고 수준 성능인 연속 읽기속도 850MB/s, 임의 읽기속도 45000 IOPS를 구현했으며, 일정기간이 지난 데이터를 새로운 셀(Cell)에 옮기는 '데이터 리프레시' 기술을 적용했다. IOPS(아이옵스)는 컴퓨터 저장장치를 벤치마크하는데 사용되는 성능측정단위를 일컫는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해 특허 출원한 '온도감지' 기술과 '데이터 리프레시' 기술은 지난달 반도체 분야의 국제표준화기구(JEDEC)에서 차세대 규격 'JEDEC UFS v3.0'으로 채택됐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한경환 상무는 “자동차용 고온 특성을 높여 보증함으로써 자동차가 극한의 상황에서도 안정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고급 세단, 스포츠카 등 고스펙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 선점에 이어 일반 브랜드 자동차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