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분석] 카카오 '연 매출 2조원' 돌파 불구 영업익 반토막... 공격적인 투자는 지속?

조철민 / 기사승인 : 2019-02-14 19:24:18

[메가경제 조철민 기자] 연 매출 2조원이라는 기염을 달성했지만 카카오는 웃지 못했다. 공격적인 투자를 벌인 탓에 영업이익이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14일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4167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2017년 대비 매출은 23% 성장하며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의 벽을 넘었지만, 영업이익은 56% 급감했다.


카카오의 영업익이 급감한 것은 공격적인 투자와 외연확장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양한 신사업을 벌이고 있는 탓에 늘어난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등이 늘어났고, 지난해 영업비용은 2조3437억원으로, 2017년보다 30% 증가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 연합뉴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 연합뉴스]


카카오의 배재현 부사장은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회의통화)에서 "올해는 신규사업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까지 필요한 인력 투자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판단됨에 따라 신규 인력 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작년까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이용자 기반과 트래픽이 크게 성장한 만큼 올해 마케팅 투자에 대한 부담감도 작년 대비 다소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731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고 플랫폼은 연말 성수기 효과와 플러스친구·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광고의 성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9%,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181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플랫폼 부문은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1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 유료 가입자가 508만명으로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401억원, 게임 콘텐츠 매출은 13% 상승한 100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웹툰·웹소설 등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 성장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기타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770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이 반으로 줄었지만, 카카오의 공격적인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여민수 공동대표는 "2019년은 게임·영상·페이·블록체인까지 글로벌 입지를 굳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매출은 작년 성장률인 23% 이상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범 적용됐던 카카오톡 기반 비즈니스 솔루션도 다양한 사업자들에 정식 제공한다"며 "자체 개발한 글로벌 플랫폼 '클레이튼'의 메인넷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신저앱인 카카오톡으로 시작한 카카오는 한국을 대표하는 IT기업으로 거듭났다. 공격적인 투자를 해온 카카오의 진화된 모습은 어떨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철민
조철민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공유 킥보드 사라지면 불편”…지쿠 이용자 95% “통행 전면금지 반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공유 전동킥보드 등 공유 모빌리티 이용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일률적인 통행금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와 불법주차 문제에 대한 관리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서비스 자체를 제한하기보다 전용 주행공간 확충과 위험 이용자 단속 등 실질적인 안전대책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19일 국내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2

두나무, 청년 디지털자산 특강 ‘업클래스 캠퍼스’ 개최…카이스트·숙명여대·이화여대 순회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디지털자산 업계가 미래 금융의 주역인 청년 세대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핀테크·블록체인 생태계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 캠퍼스를 직접 찾는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대학생 및 청년 세대를 대상으로 한 ESG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업클래스 캠퍼스’ 3회차 강연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업클래스’는

3

성동구, 성수동 청년 노동 권익 보호 강화…전문 상담·맞춤형 교육 총력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스타트업과 신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한 서울 성수동 일대 청년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부당 노동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현장 밀착형 지원망을 가동한다. 성동구는 관내에 유입된 청년 근로자와 사회 초년생들이 노동 현장에서 겪는 불이익을 예방하고 정당한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전문 노동법률 상담과 실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