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분석] 베일벗은 갤럭시 신기술… '2007 아이폰 신드롬' 재연하려나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2-21 14:17:42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2019년 2월 21일 오전 4시. 이 시간은 삼성전자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갤럭시의 신제품 소개와 새로운 로드맵 제시가 이뤄진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는 새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S10'을 비롯해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며 관객을 열광케 했다.


2010년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S를 발매했다. 이후 갤럭시 S 시리즈는 애플의 아이폰과 자웅을 겨루며 스마트폰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9년이 지난 지금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19'를 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기술의 정수를 선보였다. 이날 삼성전자가 보여준 프레젠테이션 장면 위엔 2007년 스티브 잡스의 모습이 오버랩돼 나타났다. 애플 창업자로서 아이폰을 최초로 공개한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세상을 바꿨다.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는 삼성전자 고동진 IM부문장(사장)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는 삼성전자 고동진 IM부문장(사장) [제공= 삼성전자]

이날 행사는 삼성의 마케팅 수석 부사장인 저스틴 데니슨의 '갤럭시 폴드'에 대한 소개로 시작됐다. '갤럭시 폴드'는 기계적 구조에 의해 접히고 펼쳐지며, 접은 상태일 경우 일반적인 스마트폰과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접었을 때 4.6인치(약 11.6cm), 펼쳤을 때는 7.3인치(약 18.5cm) 크기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다. 멀티 태스킹도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한쪽에서는 동영상 구현을, 다른 쪽에서는 인터넷 등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물론 하나의 대형화면에서 단일작업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갤럭시 폴드는 접힌 상태에서도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최대한 디스플레이 기기의 두께를 줄였다. 아직 정확한 두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리 소재 대신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기기보다 50% 정도 얇은 두께를 구현했다.


또한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갤럭시 폴드는 '롤러블 폰'이 아닌 '폴더블 폰'이다. 그렇기에 완전히 접는 것이 가능하고, 20만번을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 하루 100번을 접었다 폈을 때 6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갤럭시 폴드 발표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 곧바로 갤럭시 S10도 공개됐다. 이날 갤럭시 S10의 소개는 삼성전자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이 담당했다.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S10 소개에 앞서 고 부문장은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지난날의 역사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며 삼성 갤럭시의 '다음 10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더욱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가는 것이 삼성의 새로운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의 향후 10년 비전 발표 이후 공개된 갤럭시 S10 역시 소비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다음 세대의 스마트폰'을 모토로 내세운 삼성의 새 주력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S10'은 삼성의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되어 있으며, 굉장히 작고 정확한 2종의 전면 카메라를 픽셀 사이에 숨겨 두어 카메라 부위가 전면 디스플레이에서 차지하는 영역을 최소화했다. 삼성은 이를 '인피니트 O 디스플레이'라고 표현했다.


갤럭시 S10은 'HDR 10' 기능을 지원하며, '초음파 지문 인식' 기능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는 기존 방식의 지문 인식 시스템보다 진일보한 체계다. 카메라 체계 역시 한층 더 진화했다. 후면 카메라는 총 세 가지가 장착되어 있으며, 이중에는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123도의 시야 각도를 지원하는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가 포함되어 있다.


하드웨어와 동시에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됐다. 이번에 도입된 'AI 카메라'로 사용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그림을 촬영할 수 있다. 여기에 갤럭시 S10에 최적화된 어도비 프리미어 러시를 사용해 누구나 쉽게 영상편집을 할 수 있다.


기업 간의 전략적 제휴도 이목을 끌었다. 갤럭시 S10은 '인스타그램'과 협업을 맺어 '인스타그램 모드'를 도입했다. 인스타그램 모드를 통해 S10 이용자들은 사진 촬영과 동시에 이를 편집, 인스타그램 업로드까지 이어갈 수 있다. 이 기능은 인스타그램의 CEO인 아담 모세리가 직접 등장해 소개했다.


이어 갤럭시 웨어러블 장치의 소개가 이어졌다.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드', 손목 착용형 기기인 '화치 액티브'와 '핏' 역시 소비자들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이제는 전설로 회자되는 2007년 아이폰 프레젠테이션에서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말했다. "Today Apple is going to reinvent the phone."(오늘, 애플은 휴대전화를 재발명하려 한다.)


애플의 후발주자로 시작한 삼성전자는 갤럭시 S 시리즈 10주년을 기념해 자신들의 스마트폰 기술이 집약된 결과물을 당당히 내세웠다. 2007년 아이폰, 2019년 갤럭시 폴드까지. 스마트폰의 '스마트'한 진화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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