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스토리] '생활의 달인' 노원 비빔국수·경주 회밥 맛집에서 배우는 성공비결

오철민 / 기사승인 : 2019-06-13 18: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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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오철민 기자] 우리는 누구나 성공을 바란다. 하나 그 성공을 위해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해야할지는 잘 모른다. 그저 성공한 사람들의 소식을 접하며 부러워하는 게 대부분의 우리 모습이다.


이런 우리들에게 ‘생활의 달인’에서 소개되는 달인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값진 교훈을 전해준다. 우리들의 이웃이기도 한 그들이 쓰는 성공스토리는 ‘장인정신’의 빛나는 가치를 일깨워준다.


어느 분야에 통달하여 남달리 뛰어난 역랑을 가진 사람을 ‘달인(達人)’이라고 부른다. 하나 어느 분야든 달인은 하루 아침에 그저 쉽게 탄생하지 않는다.


SBS가 매주 월요일 밤에 방송하는 ‘생활의 달인’은 수십 년간 오직 한 분야에만 종사하며 쉼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달인의 경지에 이른 사람들의 삶과 현장을 담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교양 프로그램이다. 2005년 4월 25일 첫 방송 이후 14년 넘도록 달인들의 생생한 삶의 스토리를 전해주며 꾸준히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맛집 달인들의 “부단한 노력과 연구 그 이상의 무엇”


지난 10일 방송된 ‘생활의 달인’도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명을 줬다. 특히 이날 소개된 두 곳의 맛집은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맛의 비밀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 과정의 단면을 잘 보여줬다. 달인들은 부단한 연구와 노력, 그리고 자부심 이외에도 보통과 다른 그 무엇이 있음을 생생하게 입증했다.



궁극의 맛을 위한 길은 한결같았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은 경주 회밥과 노원 비빔국수, 두 곳의 비법을 탐색해 맛 이상의 값진 교훈을 줬다. [사진 출처= SBS '생활의 달인' 방송 화면]
궁극의 맛을 위한 길은 한결같았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은 경주 회밥(위)과 노원 비빔국수(아래), 두 곳의 비법을 탐색해 맛 이상의 값진 교훈을 줬다. [사진 출처= SBS '생활의 달인' 방송 화면]


이날 소개된 두 맛집은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는 초여름 날씨에 제격인 ‘경주 회밥’과 ‘노원 비빔국수’의 달인집이어서 예고편부터 군침을 돌게 했다.


달인들이 맛을 내기 위한 과정은 그 자체로 감동의 드라마였다.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달인들은 수많은 시간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했다. 수고로움과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정성에다 아낌없이 재료를 투입했다. 여기에 맛을 숙성시키는 ‘기다림’이 깊은 맛을 만들었다.


두 곳의 맛집 달인은 극강의 양념장을 만드는데 진기한 재료를 이용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대 변치 않는 '경주 회밥' 비법에 "역대급 재료들 있었다"


경주 회밥 달인의 맛집은 푸른 동해바다를 품은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었다.호국의 성지인 ‘문무대왕릉’이 앞바다를 지켜주는 곳이었다.


경주 회밥집은 1970년대 초반 무렵 1대 시할머니가 시작한 이래 3대째 며느리가 이어내려온 횟집 달인의 가문이었다.



[사진 출처= SBS '생활의 달인' 방송 화면]
3대에 걸쳐 변합없는 맛을 만들어온 경주 회밥은 갓끈동부와 노루궁뎅이버섯 등 이색적인 재료들로 양념장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출처= SBS '생활의 달인' 방송 화면]


“달콤함, 고소함, 새콤함, 구수함, 여기에 신선함까지 합치면 어떤 맛일까?”


이곳은 탱글탱글한 식감의 회밥이 일품. 고소한 회와 아삭한 채소, 궁극의 양념장, 여기에 잘 지어진 밥한 공기를 쓱쓱 비비면 천하일미가 부럽지 않은 여름대표 별미라며 손님들의 극찬세례가 쏟아졌다.


이런 맛을 내는 과정에서 역대 최고급 재료들이 투입되는 과정이 소개됐다. 기다란 끈 같은 채소인 ‘갓끈동부’, 마치 털이 난 것 같은 ‘노루궁뎅이버섯’, 약재로 쓰는 ‘갈근’ 등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재료들이 회밥의 베이스인 최상의 양념장을 위해 아낌없이 투입됐다.


“(회)를 씹었을 때 쫀득쫀득하고 식감이 되게 좋아요.” “음식 맛은 지금까지 크게 변함이 없어요. 맛이 없으면 오겠습니까. 40년 넘게.” 손님들의 말이다.


이곳은 쫀득하고 부드러운 생선회에 가문의 비법인 양념장을 더해 회밥이 품을 수 있는 최고의 맛을 만들어냈다고 방송은 전했다. 거기에 ‘한결같음’을 40년 넘게 이어온 것이다.


직접 맛을 보지 않아도 눈요기만으로도 그 경주 회밥의 남다른 포스가 느껴졌다.


노원 비빔국수 달인 "삼시 세 끼도 거르며 연구했다"


이날 ‘생활의 달인’에서 소개된 또 하나의 여름철 대표 별미는 ‘비빔국수’였다. 그동안 어느곳에도 소개되지 않은 ‘숨겨진 맛집’을 찾는 은둔식달 잠행단이 들러 맛을 평가했다.



노원 비빔국수 달인은 갯가재, 흑토마토 등을 이용해 자신만의 양념장을 만들었다. [사진출처= SBS '생활의 달인' 방송 화면]


외견은 소박한 노원구 비빔국수 맛집. 손님들은 “평범한 듯하면서도 물리지 않고 꾸준히 먹어도”도 좋은 맛집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곳은 비빔국수이외에도 여름 더위를 날려줄 열무국수도 일품이었다.


이곳의 비빔국수를 맛본 잠행단은 “매콤하고 새콤하고 달콤한 맛은 기본인데 그 외에 쫙 깔려 있는 깊은 고소함”에 두 눈이 번쩍 뜨였다. 이곳의 비법은 빛깔도 고운 양념장에 있었다.


잠행단은 “입안에서 톡 쏘면서 쫙 퍼지는 상쾌함, 계속 먹고 싶은 맛, 당기는 맛을 지니고 향이 엄청난 양념장”을 만들기 위해 달인이 쏟아부은 노력과 열정에 또 한 번 놀랐다.


양념장을 만들기 위해 얼음 밑에 숨겨진 ‘갯가재’, 색깔이 달라보이는 ‘흑토마토’에다 멸치육수, 그리고 구수한 옥수수차에 엿기름을 넣어 졸인 ‘옥수수엿’까지 들어갔다. 이 과정에는 번거로움을 마다않는 달인의 땀과 숙성을 위한 기다림이 녹아있었다. 이렇게 감칠맛이 쫙 깔리는 구수한 맛의 양념장이 탄생했다.


어느 것 하나도 정성이 없으면 꾸준히 해낼 수 없는 과정이었다. 잠행단은 “비빔국수가 정말 예술이네요”라며 감탄했다.


“한창 연구할 때는 삼시 세끼 밥도 못 먹고 이거만 연구해서 먹었어요. 맛을 찾기 위해서 이것도 넣어 보고 저것도 넣어 보고 시행착오를 거듭해서 지금 완성된 게 이거죠.”


비빔국수의 달인은 10년전 76kg의 건장한 체격이었지만 장사를 시작하고 1년 만에 10kg 빠져 지금은 왜소하게 보였다.


“제대로 쉬어 본 적이 장사하면서 단 한 번도 없다”는 달인. 그가 창조한 비빔국수에는 행복한 가정을 지키기 위한 ‘절박함’이 짙게 버무려져 있었다.


이런 데도 어떻게 손님이 찾아오지 않을 수 있을까? 오늘도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맛집 달인들. 그들의 성공 이면에는 항상 최상의 맛을 위해 밤낮없이 열정과 자부심을 쏟아붓는 ‘장인정신’에 있음을 이날 방송은 잘 보여줬다.


맛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수고로움과 번거로움도 마다하지 않고 소소한 맛의 아치도 타협하지 않는 철두철미함. 성공을 바란다면 맛의 달인들의 이러한 자세를 배워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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