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프로스포츠 굿즈 모자서 '1급 발암물질' 폼알데하이드 검출

유지훈 / 기사승인 : 2019-08-24 13: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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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조사 13개 제품중 5개서 폼알데하이드 검출"

[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프로야구 등 어린이가 사용하는 대표적인 프로스포츠 굿즈 모자에서 ‘1급 발암성 물질’ 폼알데하이드 등 안전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프로스포츠 굿즈 어린이 모자 1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폼알데하이드와 pH가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조사한 대상은 프로스포츠 구단 홈페이지에 연계된 공식 라이선스 업체의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모자 등으로 프로야구 10개, 프로농구 2개, 프로축구 1개 제품이었다.


조사 결과, 13개 제품 가운데 6개 제품(46%)에서 안전 기준을 초과한 폼알데하이드와 pH가 나왔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출처= 한국소비자원]


특히, 5개 제품(38%)에서는 ‘아동용 섬유제품’의 허용기준(75mg/kg 이하)보다 1.2~2.3배 많은 92~176 mg/kg의 폼알데히드가 검출됐으며, 2개 제품(15%)에서는 pH가 8.2~8.4로 나타나 허용기준(4.0~7.5)을 훨씬 웃돌았다.


상품별로 보면, 프로야구 모자 가운데는 ㈜씨앤드제이인터내셔널에서 제조한 SK와이번스의 베이스볼 캡 모자 벨크로 레드(52cm)와 인터파크에서 판매한 키움 히어로즈의 일반형 모자(52cm)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프로농구는 'plsports'에서 판매한 서울 삼성 썬더스의 아동용 스냅백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2018∼2019 시즌 아동용 스냅백에서, 프로축구는 ㈜에스아이엘에서 판매한 전북 현대 아동스냅백에서 문제가 확인됐다.


㈜제일에프앤에스에서 판매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별무늬 스냅백 키즈 제품과 plsports에서 판매한 서울 삼성 썬더스의 아동용 스냅백에서는 모자 안쪽 부분의 pH가 안전기준을 벗어나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업체들은 모두 상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교환해 주는 등 자발적 리콜 계획을 밝혀왔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출처= 한국소비자원]


일반적으로 ‘포름알데히드’라고 불리는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IARC(국제암연구소) 발암성 분류에서 인간에게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인 1군’으로 분류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독성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성 냄새를 갖는 가연성 무색기체로 탄소1개, 수소 2개, 산소 1개의 화학식(CH2O)을 가진 물질이다. 입이나 피부를 통해 흡수되면 광범위한 급성 독성을 나타내며, 만성적으로 흡입하면 독성, 간독성, 유전독성이 관찰되고, 시험결과 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pH’는 수소이온농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산 또는 알칼리 정도를 말한다. 0(강산)에서 14(강알칼리)까지로 나타내며 기준을 벗어나는 경우 피부자극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출처= 한국소비자원]


13개 제품 중 12개 제품(92%)은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어린이 제품의 경우 사용연령 표시가 필수적이지만 12개 제품이 이를 누락했고 일부 제품은 제조년월 등의 의무 표시사항이 없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생산한 업체에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으며 국가기술표준원에는 프로스포츠 굿즈 어린이 모자에 대한 안전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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