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달 전 세계에 걸친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남미와 유럽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펼쳤다고 3일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달 27일 한국과 수소 등 에너지 신산업 협력을 위해 방한한 오마르 파가니니(Omar Paganini) 우루과이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과 파블로 셰이너(Pablo Scheinor) 주한 우루과이 대사 내정자를 양재동 본사로 초청해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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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통상·관광·통신부 회의실에서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사진 왼쪽부터)이 타짜나 마티치(Tatjana Matić) 세르비아 통상·관광 ·통신부 장관과 이재웅 주세르비아 대한민국 대사와 함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면담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송 사장은 지난달 18~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찾아 유치 활동에 나선 바 있다.
이수영 기아 중남미권역본부장도 지난달 21일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파트리시오 포웰(Patricio Powell) 외교부 아태국장 등과 면담을 가졌고, 이에 앞서 20일에는 안드레스 잘디바르(Andrés Zaldívar) 전 상원의장과 토마스 라고마르시노(Tomás Lagomarsino) 하원의원 등을 연이어 만나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또 지난달 22일에는 페루 리마에서 루이스 미겔 카스티야(Luis Miguel Castilla) 전 기획재정부장관과 후안 카를로스 카푸냐이(Juan Carlos Capuñay) 전 APEC 사무총장, 프란시스코 테냐 하세가와(Francisco Tenya Hasegawa) 전 외교부 사무총장 등과 유치에 대해 면담을 나눴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지난달 16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경제개발기술부를 방문해 데얀 쥐단(Dejan Židan) 차관과 스네자나 포포비치(Snežana Popovič) 국제협력국장을 만나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같은 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는 야고다 라자레비치(Jagoda Lazarević) 외교부 경제외교차관보 대행 등과 면담한 데 이어 19일에는 타짜나 마티치(Tatjana Matić) 통상·관광·통신부 장관과 시니샤 말리(Siniša Mali) 재무장관을 차례로 만나 개최 지원을 요청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전 세계 권역 본부별로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득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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