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 주문량 쇄도와 중국 광저우 LED 생산공장 매각 효과로 4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KB증권은 최근 전략 고객사의 OLED 주문이 증가하며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연간 패널 출하의 1/3 이상이 4분기에 집중,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 들어 대형과 중소형 OLED 패널 출하 증가에 따른 가동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올해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은 북미 전략 고객사의 공급 점유율 확대 효과로 전년 대비 반 이상 증가할 것으로 에상된다. 추청치는 6800만 대, 이중 LG전자 주문량 확대와 OLED TV 재고 건전화로 전년 대비 41% 증가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OLED 중소형 패널 출하는 연간 물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4분기 대형 OLED 패널 출하량도 올해 전체 물량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LG디스플레이 하반기 실적은 전방 산업인 스마트 폰, PC, TV의 수요증가 속도와 기울기 여부에 달렸다.
지난 26일 LG디스플레이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대형 LCD 패널 및 모듈) 지분 (광저우 LCD 공장: LG디스플레이 80% 보유, 중국 LCD 모듈 공장: LG디스플레이 100% 보유)을 중국 TCL 그룹 자회사인 CSOT (차이나스타)에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규모는 108억 위안 (약 2조원), 매각 예정일은 2025년 3월 31일이다. 이번 광저우 LCD 공장 매각으로 LG디스플레이는 2조원을 확보하게 되어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고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가속화의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3104억원으로 추정되어 올 하반기 영업이익은 611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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