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정년연장 이슈는 미포함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7-21 0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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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2020년 이어 3년째 무파업 타결 -

 

정년연장 등 이슈로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대치 중이던 현대차 노사가 장점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차 노사는 20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하언태 대표이사와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17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월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200%에 350만원 추가 지급 ▲품질향상 격려금 230만원 ▲무상 주식 5주 ▲20만원 상당의 20만 복지포인트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이다.
 

▲사진 = 현대차지부 제공

 

 

한편, 노조가 요구했던 정년연장과 해고자 복직 등의 내용은 사측이 인사·경영권과 관련한 사안이라며 수용불가 입장이 확고해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차지부는 21일자 중앙쟁대위 속보에서 조합원들에게 "노동조합 내부적으로 MZ세대와 장기근속 조합원의 세대간 갈등은 노조 요구안의 선택과 집중을 모아내는 데 많은 고민을 주었다"며 "국민연금과 연계한 정년연장 문제는 MZ세대의 피부에 와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 속 코로나19 재확산과 차량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산업 위기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의 의미를 평가했다.

현대차지부는 21일 대의원과 조합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27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의안이 가결되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3년째 무파업으로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된다.

아울러 노사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고용안정 확보 ▲부품협력사 상생 실천 ▲고객·국민 신뢰 강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내용.

아울러 내연기관 고수익화, 시장수요와 연동한 적기생산으로 전동화와 미래 신산업 대응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국내 공장과 연구소에 지속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시장 상황과 각종 규제, 생산방식, 사업성 등이 충족될 경우, 국내 공장의 물량 확보를 위한 내용.

이를 위해 품질향상, 다품종 생산체제 전환 등을 위한 파워트레인(PT) 부문 고용안정 대책 마련, 직무전환 교육, 임금체계 개선 등 방안도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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