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지사 “현대차는 앨라배마의 핵심 멤버"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본격 가동된 지 16년 만에 누적 생산 500만 대를 달성했다.
현대자동차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소재 미국 공장에서 500만 대 생산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조 보너 앨라배마 주지사 수석보좌관, 테리 스웰 앨라배마주 하원의원, 스티븐 리드 몽고메리 시장 등 현지 정부 관계자와 김의성 법인장을 비롯한 현대차 임직원이 참석했다.
▲ (왼쪽부터) 테리 스웰 앨라배마주 하원의원, 스티븐 리드 몽고메리 시장, 김의성 현대차 법인장, 조 보너 앨라배마 주지사 수석보좌관, 박윤주 애틀란타 총영사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현대차는 자축의 의미로 공장 내 트레이닝 센터에서 500만 번째 차량인 싼타크루즈를 모터쇼 형태로 공개하고 차량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특히, 퍼레이드에는 미국 공장에서 최초로 생산한 NF쏘나타와 함께 현재 생산하고 있는 모든 차량 라인업이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 미국 공장 창립멤버들과 지역 고교 악단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 500만번째 차량인 싼타크루즈를 모터쇼 형태로 공개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현대차는 미국 현지에서 2005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쏘나타 256만 2880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148만 9568대, 싼타페 90만 8779대, 투싼 3만 6989대, 싼타크루즈 1784대를 각각 생산했다. 16년만인 지난달 27일 500만 대 생산을 달성했다.
지난 2009년 100만 대, 2012년 200만 대, 2015년 300만 대, 2018년 400만 대를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500만 대 고지를 넘어섰다.
현대차 미국 공장은 약 212만 평(703만㎡)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엔진 공장 등으로 연산 37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아반떼, 쏘나타, 투싼, 싼타페, 싼타크루즈 등 미국 판매 핵심 5차종을 생산 중이다.
500만 번째로 생산된 차량인 싼타크루즈는 북미 최다 볼륨 SUV 모델인 투싼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이다. 올해 하반기 중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 김의성 법인장이 기념식에서 축사 진행 중인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김의성 법인장은 “오늘의 성과는 최고의 품질을 지켜온 직원과 협력사뿐만 아니라 앨라배마주 및 지방 정부의 끊임없는 지원으로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 브랜드 성장과 판매 신장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 준 모든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현대차를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축하 서신을 통해 “현대차는 지역뿐만 아니라 앨라배마주 전체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멤버”라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리드 몽고메리 시장은 “그간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