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IT 신제품·서비스 공개 격돌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삼성전자의 'AI 푸드'·LG전자의 '씽큐 온' 간의 기술 대결이 조만간 'IFA 2024'행사에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IFA 2024'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행사에 참여해 인공지능(AI)을 입힌 새 가전·IT 신제품·서비스를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9월 6일 열리는 'IFA2024'에 참가하면서 두 기업간의 AI기술 가전제품 경쟁 소개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00주년을 맞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4'에 나란히 참가한다. 'IFA 2024'에서 인공지능(AI) 가전을 하나로 연결하는 'AI 홈'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 100주년을 맞는 이번 IFA에서 전 세계 가전·IT기업의 AI 가전 격돌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IFA에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프리미엄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AI TV의 기술력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I TV가 사용자의 다양한 상황에 맞는 '맞춤형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AI TV에 생성형 AI인 가우스를 활용해 사용자 조건에 맞는 배경화면을 제시하는 '제너레이티브 월페이퍼’' 기능도 소개한다.
아울러 AI 가전에 연동하는 각종 서비스와 기능도 내세운다. 삼성전자 AI 가전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 내부의 다른 기기와 연결 가능하다. 이 외에 유럽시장을 겨냥한 에너지 고효율 가전, 빌트인, 공조 제품 등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IFA 2024에서 가로 폭 25인치인 AI 드럼세탁기 신제품을 공개한다. 신제품 AI 세탁기는 기존 제품에 비해 가로 폭을 축소한 것으로, 유럽에서 다양한 크기의 세탁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신제품은 'AI DD(Direct Drive)모터'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AI가 세탁물의 무게, 습도, 재질을 분석해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세탁 방식을 제시한다.
최근 LG전자가 출시한 일체형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AI 올인원', 스틱청소기와 로봇청소기를 결합한 '코드제로 A9X 올인원 타워 콤비'도 선보인다.
이밖에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히트펌프(AWHP)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신제품도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이며 에너지 효율도 우수한 제품이라는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최근 인수한 앳홈과 AI 가전을 결합한 'AI 홈' 청사진도 소개할 것으로 전해졌다.LG전자 관계자는 "AI가 고객이 투입한 세탁물의 무게, 습도, 재질을 분석해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모션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힌다. IFA는 올해 스타트업과 혁신기업의 차세대 기술을 집중 조명하는 스타트업 플랫폼 ‘IFA 넥스트(NEXT)’의 혁신 파트너 국가로 한국을 선정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IFA'는 다음 달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행사 100주년을 맞은 만큼 전 세계 가전·IT 기업이 총출동해 유럽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신제품·신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