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임금협상 타결…노사 신뢰 기반 '신규 성과급 제도' 확립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4 09:52:08
영업익 10% 성과급, 10년간 동일 기준 적용…노사 신뢰 강화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노동조합과의 임금 교섭에서 임금인상률 6%와 새로운 성과급(PS, Profit Sharing) 기준을 담은 잠정 합의안이 노동조합 대의원 총투표에서 95.4%라는 역대 최고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월부터 이어진 임금 협상이 마무리됐다.

 

▲SK하이닉스 이천본.

이번 합의안의 골자는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되, 개인별 성과급의 80%는 당해 연도에,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매년 10%씩 분할 지급하는 방식이다.

 

특히 10년간 기준을 유지하기로 정한 새로운 성과급 기준의 의미를 살펴보면, 회사의 경영 성과와 개인의 보상 간 직접적 연계를 명확하고 투명한 기준으로 정립함으로써 시스템(System, 제도) 경영을 통한 보상의 내적 동기부여를 극대화했다.

 

또, 성과급의 일부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해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보상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윈-윈(Win-Win) 효과를 얻게 됐고, 이는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장기적 성장 관점에서 접근한 사례다.

 

더불어, 10년간 기준을 유지한다는 원칙으로 제도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과 회사와 구성원 간 신뢰 확보. 이를 통해 매년 반복되는 논란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고 구성원이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기준(Rule) 정립 과정에서 구성원의 직접 참여와 제안, 토론으로 합의를 이루며 'SK의 기업문화'가 지닌 근원적이고 차별적인 경쟁력을 재확인 시켜주기도 했다.

 

이번 합의는 내부적으로 회사 성과의 파이(Pie, 규모)를 키우자는 모티베이션(Motivation, 동기 부여) 효과와 더불어, 고성과자에 대한 보상 확대 등 성과주의에 기반한 보상 체제를 강화해, 우리 사회의 의대 선호 현상을 전환시키며 국내외 이공계 우수 인재를 확보, 유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SK의 성과에 대한 보상 철학은 성과급 수준 자체에 집중하거나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해서 지급하는 것이 아닌 기준(Rule)에 합의하여 함께 파이를 키워서 공유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금일 진행된 대의원 투표에서 나온 압도적인 찬성율(95.4%)이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기준을 수용하고 합의했다는 근거다.

 

한편 SK하이닉스 노사는 오는 임금협상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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