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가볍게, 기분까지 낸다"…MZ세대, 무알콜 맥주 선호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9 09:58:13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MZ세대를 중심으로 무알콜·논알콜 맥주가 단순한 ‘대체 음주’가 아닌, 일상 속 기분 전환용 음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알코올 없이도 ‘맛과 분위기’를 함께 즐기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네켄코리아가 오픈서베이와 함께 2030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6.4%가 ‘특별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무알콜·논알콜 맥주를 마신다’고 답했다. 이는 음주 대체재를 넘어 하나의 독립적인 음료 카테고리로 인식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MZ세대를 중심으로 무알콜·논알콜 맥주 선호가 증가하고있다. 

무알콜·논알콜 맥주를 선택한 주요 이유로는 ▲마시기 편해서(62.8%) ▲탄산음료와는 다른 기분을 원해서(53.9%) ▲음식과 어울려서(26.6%) ▲맛있어서(21.6%) 등이 꼽혔다. 특히 ‘기분 전환’과 ‘맛’을 모두 만족시키는 음료로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선택 기준은 ‘맛’(83.6%)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가격(62.0%) ▲알코올 함량(35.8%)이 뒤를 이었다. 이는 2022년 조사와 동일한 순위로, 맛 중심의 소비 경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무알콜·논알콜 맥주를 월 1회 이상 마신다는 응답자는 76.6%로, 2022년 대비 10%p 이상 증가했다. 응답자의 86.8%는 앞으로도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자주 마시겠다고 밝혀, 시장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음식과의 페어링 트렌드도 주목된다. ‘술을 마시지 않을 때 음식과 함께 무엇을 마시느냐’는 질문에는 탄산음료(37.0%)가 가장 많았으나, 무알콜·논알콜 맥주(23.2%)도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했다. ‘술 마시는 기분은 내고 싶지만 알코올은 피하고 싶다’는 응답자 중 59.5%는 무알콜·논알콜 맥주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하이네켄코리아 김준형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이제 무알콜·논알콜 맥주는 특정 상황에서의 대안이 아니라, 일상의 취향 음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음식과의 페어링, 분위기 연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소비 트렌드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크래프톤, '딩컴' 스팀 겨울 할인 프로모션 참여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크래프톤은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딩컴(Dinkum)’이 Steam 겨울 할인 프로모션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스팀이 매년 진행하는 대규모 시즌 할인 행사로, 연말을 맞아 글로벌 이용자들이 딩컴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겨울 할인 기간 동안 딩컴 본편은 20% 할인된

2

‘현대건설·삼성물산’ 양강 체제 구축…K-브랜드지수 건설 상장사 부문 발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건설 상장사 부문 1위에 현대건설이 선정됐다고 22일 발표했다. 국가대표 브랜드를 표방하는 K-브랜드지수는 해당 부문별 트렌드(Trend)·미디어(Media)·소셜(Social)·긍정(Positive)·부정(Negative)·활성화(TA)·커뮤니티(Commun

3

한국이러닝협회, 원격훈련 ‘AI 인재양성 정책’ 중요 안착 장치 역할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노동시장에서 AI인재 양성이 정부의 핵심 과제로 부각된 이후 원격훈련이 이 과제를 안착 시키는 중요한 역할로 급부상하고 있다.한국이러닝협회는 22일 정부가 노동시장 전반에 걸쳐 AI 활용 역량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직업능력개발훈련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노동시장 AI 인재양성 추진방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