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버려진 나무로 친환경 접착수지 만든다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6-09 10:41:47

-국내 최초 폐목재 '리그닌' 원료로 친환경 수지 개발해 특허 출원-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이사 장희구)가 국내 최초로 폐목재의 ‘리그닌’을 원료로 친환경 접착용 수지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친환경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 =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인 PBAT,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한 PCR PET 필름 등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상용화에 힘써 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리그닌 수지’ 개발로 또 하나의 친환경 소재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리그닌은 목재로 펄프를 만들 때 생기는 부산물에서 추출되는 고분자화합물이다. 펄프 제조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산되며, 전 세계적으로 약 1억4000만톤이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콘크리트의 성능을 높이는 혼화제(混和劑)로 일부 쓰이고 있지만, 산업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현재 대부분 제조공정 과정에서 연료로 태워져 폐기되고 있다.

리그닌은 석유화학 원료와 비교해 볼 때 생산 공정상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고, 페놀 등 유독성 원료들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원료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리그닌 수지는 기존 석유화학 원료를 대체하는 바이오매스(생물자원) 연구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2년여의 실험 끝에 성공함으로써 특허를 출원하게 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리그닌이 접착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나 다른 물질과 쉽게 섞이지 않는 화학적 결합의 어려움을 기존 페놀수지의 생산 노하우를 적용해 개발을 이뤄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향후 김천2공장의 기존 수지 설비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판매를 목표로 한다.

리그닌 수지는 접착력과 내열성 등에서 기존 석유계 원료로 생산된 수지의 물성까지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향후 다양한 소재의 산업용 접착제 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버려지는 소재를 원료로 활용하기 때문에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리그닌 수지 사업을 담당하는 이상민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6본부장은 ”최근 ESG 경영 강화 추세에 발맞춰 바이오매스 기반 원료의 사용 범위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리그닌 수지는 기존 석유계 원료의 대체재로 구조적 특성을 활용해 기계적 강도 등 물성이 개선된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훈
박종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두나무 증권플러스, 종합 정보 플랫폼 강화… ‘밸류체인맵’ 등 도입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두나무의 증권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가 핵심이슈체크와 뉴스룸, 해외 주식 및 디지털자산 정보, ‘밸류체인맵’ 등을 선보이며 종합 정보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증권플러스는 장중 정보 탐색 부담을 줄이기 위해 뉴스와 증권사 리포트를 바탕으로 하루 세 차례 시장 핵심 이슈를 요약 제공하는 ‘핵심이슈체크’를 운영

2

서울시의회, 사회주택 보증금 미반환 점검…피해 현장 방문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서울시의회가 사회주택 임대보증금 미반환 문제를 점검하고 피해가 발생한 마포구 연남동 사업장을 직접 찾았다. 위원회는 입주민 피해 상황을 확인한 뒤 서울시에 현재 운영 중인 사회주택 105개 사업장의 재무상태와 민원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는 지난 11일 서울시 주택실로부터 사회주택 관련 현안을

3

태광산업, 모다크릴에 1500억 베팅…2030년 글로벌 점유율 33% 노린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태광산업이 고부가 특수섬유인 모다크릴 생산 능력을 두 배 이상 늘리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석유화학·섬유 업황 부진 속에서 비핵심 사업을 줄이는 대신 수익성이 검증된 고부가 소재에 투자를 집중하는 사업 재편 전략의 일환이다. 태광산업은 울산공장 모다크릴 생산라인 증설에 1500억원을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증설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