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삼성중공업 지분 5.04%→6.0% 확대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2 10:54:40
  • -
  • +
  • 인쇄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싱가포르 정부가 삼성중공업 지분율을 또 다시 늘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는 삼성중공업 지분을 5.04%에서 6.0%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분 증가에 투자한 금액은 약 970억원이다.

 

▲삼성중공업 LNG 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싱가포르 정부 지분율은 총 11.2%가 됐다. 여기에 싱가포르 정부가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투자한 5.1%가 포함됐다.

 

지난 6월 이후 싱가포르 정부는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늘렸다. 시작은 지난 6월 28일 싱가포르 투자청(GIC)의 신규 대주주 등재 공시였다.

 

◇ “카타르 LNG 수주 및 건조…기술력 갖춘 한국 조선만 가능”

 

이후 지난 2일 싱가포르 정부가 직접 삼성중공업에 투자해 신규 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했다. 여기에 이번에 GIC가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9일 기준 올해 수익률(YTD)은 삼성중공업이 39.19%, HD한국조선해양이 70.46%, 한화오션이 23.77%가 됐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높은 수익률의 기저에는 카타르(發) LNG 수주가 있다. LNG 제작은 한중(韓中)만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한국 조선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후동화조선이 LNG선을 수주 받지만, 시장 논리가 아닌 공급자의 입김 때문으로 알려졌다”면서 “카타르에서 대규모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중국이 자국의 후둥화조선에 일정 수주를 맡기도록 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 조선, 탄소중립 정책 및 신기술 앞서

 

이외에 한국 조선은 탄소 중립 정책을 맞아 신기술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암모니아 추진선이 대표적이다. 덕분에 올 상반기 조선 3사의 수주는 2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HD 한국조선해양 102.3조 ▲삼성중공업 46.3조 ▲한화오션 43.7조 모두 192.3조원이다. 15년전 초호황기였던 2007~2010년 이후 최대치이다.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로 한국투자증권은 1만7500원, 다올투자증권은 1만6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1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컴투스는 ‘더 스타라이트’가 정식 서비스 시작 후 하루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오전 11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더 스타라이트’는 19일 오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순위 정상,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와 동시에 인기 게임 순위 3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2

하나은행,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출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하나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대응해 원금은 보장하면서도 정기예금 이상의 높은 수익실현 기회를 제공하는 '지수플러스 정기예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지수플러스 정기예금(ELD, Equity Linked Deposit)은 주가지수연동 예금으로 상품의 수익률이 기초자산의 변동에 따라서 결정된다. 중도해지를 하지 않

3

항공보안학회, 2025년도 제2차 항공보안포럼 개최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항공보안학회는 19일 ‘항공안전보안 R&D 추진전략 및 항공기내보안 강화방안’을 주제로 2025년도 제2차 항공보안포럼을 일산 킨텍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했다. 포럼 시작에 앞서 학회는 종합미디어 산업분야 선도기업인 엠트리홀딩스와 항공보안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제1부 개회식은 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장,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