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 회장 "절호의 기회와 도태 위기 기로 속 '초격차'" 강조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2 11: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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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호 기자] 송경식 CJ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서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을 강조했다. 

 

송 회장은 "우리는 복합적 위기 상황에서 한 해를 시작하게 됩니다"라며 "우리 그룹이 올 한 해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절호의 기회로 만들 수도 있고 시장에서 도태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 말했다. 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초격차 경쟁력'이 기반돼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 송경식 CJ그룹 회장.[사진=CJ]

 

대뇌외적인 경제 상황에 기반된 말로 풀이된다. 송 회장은 "작년 우리 그룹의 성과를 돌이켜봐도 온리원 재건을 위한 2426 중기전략 실행의 첫 해임에도 우리는 단기적 대응에 치중한 나머지 확실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에 부족했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충분히 다지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AI기술을 비롯한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라는 말로 풀이된다. 송 회장은 "올해는 내수 소비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통상환경 및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인구 고령화, 경제 양극화, 기후 변화, AI혁신이 가속화되며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복합적 구조 변화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때 신기술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기술은 이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기 시작했고 앞으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결정짓는 날도 멀지 않았다"며 "변화에 대한 철저한 대비 없이 기존의 경영 방식을 답습하는 기업은 위기를 맞아 도태될 것이며 구조변화를 기회로 활용하여 기민한 대응을 하는 기업들이 우리 그룹의 사업을 위협하는 경쟁자로 급부상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대안으로는 글로벌 영토 확장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와 잠재적인 기회 발굴이 강조됐다. 이 회장은 "글로벌 영토 확장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적극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며 "우리 문화에 대한 전세계인의 관심이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식품, 물류, 엔터, 뷰티 분야 모두 글로벌 확장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사업에서 내실을 다지며 글로벌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미래성장의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우리 그룹의 글로벌 성장 비전을 대외에 적극 제시함으로써 시장의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두번째로는 "각 사업에서의 잠재적인 기회를 최대한 발굴하여 성장으로 연결시키기 바란다"며 "우리는 성장의 기회가 이미 있었거나 새로운 기회가 열렸음에도 준비가 부족하여 활용을 못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경쟁자들이 잠재적인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 압도적 성장을 이뤄낸 점을 강조한 이 회장은 "지금도 그룹의 각 사업들을 보면 기회가 열려 있는 사업들이 많고 커다란 기회가 다가오고 있는 사업들이 있다"며 "철저히 준비된 자세로 성장의 기회를 미리 포착하고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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