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내면서 9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천4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62.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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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사진=연합뉴스]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2022년 3분기(10조8천520억원) 때였다. 매출은 74조6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44% 증가했다. 분기 매출은 2개 분기 연속 70조원대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9조8천413억원으로 470.97% 늘었다.
인공지능(AI)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고 가격마저 상승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31일 오전 11시 18분 기준 전일대비 0.62% 상승한 8만1500원대에 진입했다.
메모리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와 일반 기업체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 내 AI 서버 구축을 위해 HBM·DDR5·SSD 등 서버용 메모리 제품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주가 9만대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일고 있다.
지난 4월 증권사들은 올 2분기 삼성전자의 호실적을 예견하며 ‘10만전자’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대신증권은 “올 2분기(4∼6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기대와 AI 수요 확대 기조가 레거시 제품 수요 증대로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 10만 원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0만7000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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