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해상풍력 구조물 기업 ‘삼강엠앤티’ 인수…4600억 규모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11-18 11:55:49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원천기술 개발, 해상풍력발전 시장 선점

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약 3426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삼강엠앤티의 지분 31.83%를 인수한다. 또한 삼강엠앤티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도 약 1169억 원을 투자한다.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과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시설관리를 활용한 볼트온 전략에 따라 올해 폐기물 소각기업 7곳을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 미국 블룸에너지에 약 3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한 바 있다. 이어 이번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로 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업의 장점을 살려 연료전지 발전과 더불어 해상풍력 발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

삼강엠앤티는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기업이다. 1996년 설립돼 후육강관과 조선, 플랜트 구조물들을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다.

하부구조물은 풍력터빈을 지탱하는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 기자재다. 해상의 극한 환경 조건을 20년 이상 견뎌야 하므로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삼강엠앤티는 국내 독보적 규모의 야드 및 접안부두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원자재인 후육강관의 제조역량까지 보유한 기업이다. 현재 대만이 주력 수출시장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인 하부구조물 제작역량을 확보하고 늘어나는 동북아시아 수요에 대비해 생산량을 증설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추진해오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기점으로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의 부유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통해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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